'가요계 거목' 김용년 작곡가 별세...배우 한지일 "오랫동안 기억할 것"
- 혜은이 '피노키오',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편·작곡만 3700여곡
2026-03-01 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원로 배우 한지일이 최근 별세한 작곡가 김용년을 추모하며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일은 고인의 발인날이었던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저와의 인연은 짧았지만 수년 동안 매년 한 번씩 모임에서 뵈었다. 항상 조용하셨지만, 동료와 선후배들과의 만남을 즐겁고 행복하게 즐기셨던 선배님"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하게 웃고 있는 김용년 작곡가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지난 추억을 떠올렸다.
김용년은 지난달 2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1944년 서울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6인조 록밴드 '롤링 식스'의 멤버로 베트남 주둔 미군 무대에 오르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80년대 대표적인 편곡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작곡가 김희갑과 콤비를 이뤄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대표곡으로는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그 겨울의 찻집',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이 있다. 혜은이의 ‘피노키오’, 박인수·이수용의 ‘사랑의 테마’ 등을 작곡하기도 했으며, 이용의 '잊혀진 계절',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김수희의 '남행 열차', 태진아의 '옥경이' 등 그가 편곡 및 작곡한 곡만 3700여 곡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