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시인의 좋은 시 365] 꽃다발
2026-02-10 김지수 칼럼니스트
꽃다발
한아름의 꽃다발이 되자
친구를 위해
가족을 위해
당신을 위해
졸업식, 입학식, 생일날
반짝이는 날,
빈 의자, 가벼운 지갑-
혼자 떨어져 있다
빨간 장미꽃, 하얀 안개꽃, 초록 이파리
모두 모여 한아름의 꽃다발이 되자
오늘이 제일 좋은 날이라고
모두 함께 축하하고
마음껏 기뻐하자.
특별한 날, 더 외로울 수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 지은탁은 고등학교 졸업식 날까지
차별하는 담임 선생님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그때 나타난 삼신할머니 덕분에 웃음을 되찾게 됩니다.
축하의 자리에 웃는 얼굴로 박수치는 마음 하나가
세상을 조금 더 살 맛 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