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노란 샤쓰의 사나이'가 연상되는 노랑배진박새

2025-12-25     이용주 작가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 = 노랑배진박새는 이름처럼 배 부분이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새는 중국 허베이성 동북부에서 서쪽으로는 깐쑤성, 남쪽으로는 윈난성, 동쪽으로는 안후이성까지 분포하는 중국의 텃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10월 소청도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거의 매년 기록되고 있으며, 관찰되는 개체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우아한 모습을 가진 만큼 여전히 보기가 드문 나그네새다.

노랑배진박새의 크기는 약 10~11㎝로, 박새과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며 진박새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작다. 전반적인 모습은 진박새와 유사하지만, 가슴에서 배까지 이어지는 아랫면 전체가 밝은 노란색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한 구별 포인트다. 또한 노랑배박새와도 닮았으나, 배에 검은 세로줄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노랑배진박새는 주로 산림과 공원에서 서식하며,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잡식성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을 즐겨 먹지만, 곤충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씨앗이나 다른 식물성 먹이도 함께 섭취한다. 나뭇가지와 잎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은 박새류 특유의 민첩함을 잘 보여준다.

노랑배진박새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나그네새이기에, 만약 노란 셔츠를 입은 듯한 모습의 이 새를 발견한다면, 그 순간 자체가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