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링 도예' 지행(芝杏) 빈정경 작가 초대전

- 손으로 빚은 신작 달항아리 등 60점 공개

2025-10-15     김두호 기자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서울 인사동의 대표적인 갤러리의 하나인 인사아트프라자에서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맨손 도예’의 중진 지행(芝杏) 빈정경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했다.

물레작업, 판상, 석고 등 여러 갈래의 도예 제작기법 가운데 떼어낸 흙을 탁자 위에 놓고 양 손바닥으로 앞뒤 굴리면서 가래떡 같이 일정하게 길게 늘려가며 작업하는 코일링 기법은 양손 근육 손상으로 고통을 겪기도 하는 고난도의 맨손 예술이다.

창작 기량과 함께 정성을 다하는 심신 몰입으로 빚어내는 이번 지행 작가의 작품전에는 지난 30년간 창작활동을 해온 작가의 최근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달항아리 등 대작 20점과 소작 40점 등 60점이 전시된다.

5년 전부터 국립공원 도봉산 중턱에 가마가 있는 연구실에서 유약 개발에도 혼신을 다하는 한편, 이번에 선보일 맨손으로 빚고 불길 속에서 구워낸 작품들은 저마다 작가의 예술적 체취를 담고 있다.

지행 작가 초대전은 또 숙련도가 쌓일수록 직업병이 생길 정도의 느리고 지루한 코일링 도예 분야지만 우리나라도 일본이 세계적인 국보 작가로 추앙해온 기타오지 노산진 같은 도자기 예술혼의 전통을 이어가는 작가들이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