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기 감독의 '저만치, 가까이', 보성 대원사 숲길서 2부 ‘가까이’ 촬영 종료

- 2부작 독립 장편 영화...1부 ‘저만치’ 올 하반기 촬영 예정 - 사찰 배경으로 한국적 고요와 명상 담은 아트 필름

2025-08-25     김리선 기자
영화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백학기 감독의 2부작 장편 영화 '저만치, 가까이'에서 2부 '가까이' 촬영이 지난 23일 보성 대원사 숲길에서 종료됐다.

독립 장편 '저만치, 가까이'는 시인이며 영화인인 백학기 감독이 본격 장편상업영화 '선미촌' 제작에 앞서 사찰을 배경으로 한국적 고요와 명상을 담아낸 아트필름 성격의 무비다.

영화는 은퇴한 여교수 수연(최경희 분)의 죽음을 향한 명상의 여정,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내면의 여행을 통해 새롭게 삶을 깨우치는 내용을 다룬다. 

'저만치, 가까이' 중 먼저 촬영에 들어간 ‘가까이’ 2부는 지난 18일 크랭크인 후 일주일 간 전남 보성 대원사의 고요한 사찰을 무대로 주인공 수연의 명상과 참선, 다도, 스님과의 대화등 내면의 평화를 찾는 내용들이 촬영됐다. 

또 극락전에서의 참선과 연못에서의 사색, 왕목탁을 치며 마음의 소리를 듣고, 티벳 박물관에서 죽음의 상징들을 마주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하는 장면들이 필름에 담겼다.

특히 이번 촬영에서는 당초 시나리오에 없던 주인공 수연의 등신불 촬영과 공양씬, 차 시배지앞 에서의 수연과 임덕스님 두 사람의 속 깊은 대화 등이 새롭게 추가돼 영화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임덕 스님 역할에 실제로 문경의 서진 스님이 출연해 사실감을 더했다.

이번 촬영 후 젊은 여주인공 윤지가 나오는 '저만치'(1부)는 캐스팅 등 준비가 되는 대로 올 가을 혹은 겨울에 촬영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를 기획하고 각본을 쓴 백학기 감독은 촬영을 끝낸 뒤 “모든 스태프들의 노고에 힘입어 영화가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영화제목처럼 삶도, 영화도 저만치, 가까이”있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이어 “사찰 촬영에 큰 도움을 준 대원사 현장스님과 티벳스님께 깊은 고마움을 드린다”며 “이번 촬영분 편집을 진행하면서 가을이나 한겨울에 촬영될 1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