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향식의 365건강칼럼] “맨발로 흙 밟자 아이가 웃었다”…교육계에 맨발혁신 제안
- 이금녀 전 대구 관천초 교장, 맨발걷기 수업성과 16일 국회서 발표 - 창의체험 연계한 맨발수업…정서안정에 아토피·불면·감기 완화도 보고 - 참석자들 “신선한 충격과 감동”…“교육정책에 도입하라” 촉구
인터뷰365 신향식 칼럼니스트(/자연치유사) =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맨발걷기국민운동 지원 법률 제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이금녀 전 대구 관천초등학교장이 발표한 맨발교육 실천 사례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현장에 참석한 교육·복지·의료계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지금까지 이런 학교 교육은 없었다”며 신선한 충격과 깊은 감동을 표했다.
이 전 교장은 재직 시절이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학교 교육과정에 맨발 걷기를 체계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흙길에서 맨발로 걷기 활동을 진행했고, 교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도 이를 확장해 적용했다.
교육과정에 맨발걷기 체계적 도입한 첫 사례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이금녀 교장은 발표에서 이렇게 전했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무기력하던 아이들이 웃기 시작했고, 수업에 몰입하는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변화는 뚜렷했다. 기존 24.3%에 달하던 결석률은 15.5%까지 감소했으며, 집중력·인지력 등 학습 역량은 실험 전후 뇌파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 해당 분석은 후에 이 전 교장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도 활용되며 맨발교육의 효과를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로 남았다.
또, 아토피, 감기, 불면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던 학생들의 신체 증상 완화 사례도 다수 보고됐다. 교사와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해졌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학생 간의 관계, 교사와 학생 사이의 소통에도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학생들 더 사이좋게 지내고 밝아졌다”
이날 발표는 그 자체로 교육이 잃어버린 감각을 일깨우는 선언처럼 다가왔다.
“흙을 밟으며 시작된 하루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감각을 선물했습니다. 그 감각이 마음을 열고, 배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금녀 교장의 이 말은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은 “이 사례야말로 맨발걷기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교육적·사회적 통합 효과까지 아우르는 실천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며 “향후 전국 초중등학교에 본격 도입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가정책 차원 맨발걷기교육 뒷받침 시급”
현재 일부에서는 ‘맨발 체험 교육’을 도입한 시범학교 운영을 시도하고 있으나, 제도화된 교사 연수나 인프라 예산 확보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이 전 교장은 “이제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협력해 맨발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이나 생활형 체육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책적 채택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는 '맨발걷기국민운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법적·과학적·교육적 근거를 공유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서의 맨발걷기를 제도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금녀 교장의 사례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 중 하나로 평가되며, 참석자들에게 “교육이 이토록 따뜻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는 걸 오랜만에 느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금녀 전 교장이 발표한 '맨발걷기 체험활동 프로그램' 관련 논문은 두 편이 있다.
이 논문들은 그의 맨발걷기 교육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시행되었고, 뇌 과학 및 교육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효과가 검증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뇌파 검사, 인지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학교문화 전반의 긍정적 변화까지 과학적·현장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각도 분석한 학문적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참고 논문>
* 학술지 논문 - '맨발걷기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뇌파 및 두뇌활용능력에 미치는 영향'(저자: 이금녀, 신재한),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제19권 8호, 2019년 4월
* 박사학위 논문 - '맨발걷기 체험활동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협력적 실행연구'/ 뇌교육학 박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2020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