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AI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AI가 못하는 걸 키워라"
- '브레인 페어런팅: 인공지능 시대, 자녀의 두뇌역량을 키우는 부모역할' -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AI시대 뇌과학적 부모 역할 제시 - 나침반 없이 항해하던 부모에게 북극성 알려주는 별빛 같은 신간
인터뷰365 신향식 칼럼니스트 = 인공지능이 교과서보다 먼저 아이들의 손에 들어온 시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AI 비서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부모들은 매일 질문한다.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뒤처지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은 되묻는다.
“정말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 아닐까요?”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이 펴낸 '브레인 페어런팅: 인공지능 시대, 자녀의 두뇌역량을 키우는 부모역할'(이음글 출판사)은 AI 시대에 부모가 어떤 태도로 아이를 길러야 하는지에 관해 뇌과학적 해법과 따뜻한 조언을 동시에 제시하는 책이다.
부모는 아이 두뇌의 첫 번째 설계자
책은 뉴런과 시냅스, 전전두엽, 거울신경 등 복잡한 뇌과학 개념을 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아이가 즐겁게 노래할 때, 뇌에서 어떤 회로가 활성화되는지, 부모의 칭찬 한 마디가 시냅스 연결에 어떤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낸다.
기술 중심의 교육을 당연하게 여기는 흐름 속에서, 저자는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더 빠른 기기를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AI는 뛰어나지만 공감과 자제력, 창의력은 흉내낼 수 없다. 아이가 사람으로서의 힘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점을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미디어 사용의 해법, 억제가 아닌 훈련
책은 특히 미디어와 두뇌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다룬다. 스마트폰을 무조건 빼앗기보다, 어떻게 사용해야 두뇌가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 자제력을 키울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자기조절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부모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 두뇌가 훈련되는 과정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가정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교육 환경이며, 부모의 표정과 말투, 놀이 방식 하나하나가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고 성장시킨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녹아 있다.
기술의 시대, 결국 사람의 힘
'브레인 페어런팅'은 자녀교육의 중심이 기술이 아닌 ‘사람’임을 다시 일깨운다. 아이의 뇌는 복잡하고도 섬세한 정원이며, 부모는 그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이자 길잡이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방향을 잡아주는 것은 결국 부모의 시선과 손길이다.
이 책은 부모가 두뇌라는 거대한 정글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중심이고, 중심은 결국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전한다.
'브레인 페어런팅'의 출간은 마치 나침반 없이 항해하던 부모에게 북극성을 알려주는 별빛 한 점과 같다.
"부모는 최고의 뇌과학자...가장 오래 머무는 선생님"
기술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의 마음과 두뇌 앞에 바르게 서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손전등이 되어 준다.
부모는 최고의 뇌과학자이며, 가장 오래 머무는 선생님이다. 이 책은 아이의 두뇌 앞에 선 모든 부모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넨다.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