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선명한 눈썹선이 매력 포인트인 흰눈썹황금새

2025-07-03     이용주 작가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 = 흰눈썹황금새는 여름에 한국, 시베리아, 몽골, 아무르, 우수리, 만주, 중국 동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중국 남부와 말레이반도, 수마트라 등 동남아시아로 이동해 월동하는 여름철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관찰되기는 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흰눈썹황금새의 몸길이는 약 13㎝로 참새보다 약간 작은 편이며, 암수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수컷은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한 색채를 띠는데, 머리와 등을 포함한 몸 윗면은 검고, 가슴과 배는 선명한 노란색이다. 검은색의 눈동자 위로는 넓고 뚜렷한 흰색 눈썹선이 있으며, 날개에도 흰색 무늬가 있다. 그리고 허리 부분도 배와 같은 노란빛을 띠고 있어, 그 이름처럼 ‘흰눈썹’과 ‘황금색’ 깃털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반면 암컷은 전반적으로 수컷에 비해 수수한 모습이다. 몸 윗면이 올리브색이 감도는 회색 또는 연한 녹갈색이고, 아랫면은 상아빛 또는 황백색이다. 수컷의 특징인 눈썹선은 암컷에게는 보이지 않거나 매우 희미하며, 날개에는 수컷처럼 흰색 무늬가 있다.

흰눈썹황금새의 서식지는 도시의 공원, 정원, 평지나 구릉의 활엽수와 침엽수가 혼합되어 있는 숲 등으로 다양하며, 숲 가장자리나 야산, 덤불 지역에서도 관찰된다. 먹이는 주로 곤충류의 성충과 나방의 유충, 벌 등 동물성 먹이를 잡아먹는다.

수컷 흰눈썹황금새는 검은색, 노란색, 흰색으로 뚜렷한 색 대비를 이루고 있으며, 3가지 색조가 단순하지만 놀라울 정도의 조화와 균형 잡힌 디자인을 보여 준다.

당분간 이보다 더 아름다운 새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