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예쁜 옷 입은 꼬까참새

2025-05-27     이용주 작가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 = ‘꼬까’라는 단어는 어린아이의 말로, 알록달록하게 곱게 만든 아이의 옷이나 신발 따위를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그 이름처럼 ‘꼬까참새’는 갈색, 검은색, 흰색의 수수한 외모를 지닌 일반 참새와는 달리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깃털을 가진 예쁜 새이다.

꼬까참새는 일반 참새와 비슷한 크기로 암수에 따라 깃털 색이 다른데, 수컷은 윗면이 붉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노란색이며, 겨드랑이는 연두색에 올리브색 세로무늬가 있다. 날개도 어두운 갈색과 붉은 갈색을 띠며, 전체적으로 암컷보다 더 화려하다.

암컷은 이마, 머리꼭대기, 뒷머리, 뒷목 주변이 올리브색을 띤 갈색이고, 등 쪽에 어두운 갈색의 세로무늬가 있으며 허리는 적갈색이다.

꼬까참새는 시베리아, 북부 몽골,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인도 북동부 등으로 장거리 이동을 한다.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에 잠시 들렀다 지나가는 나그네새로 내륙에서는 보기 드물고 주로 도서지방에서 관찰된다.

이 새는 농경지 주변의 관목림, 민가 근처의 야산이나 잡목림, 초지, 강변의 갈대숲 등 개방된 환경에서 무리를 이루어 서식하는데, 땅 위를 기어 다니며 잡초 씨앗이나 벌, 나비 등의 곤충을 잡아먹는다.

꼬까참새의 화려한 깃털을 보고 있으니 “옷이 날개”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새들도 아름다운 꼬까옷을 입으면 한층 더 이쁘게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