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색동저고리를 입은 오색딱따구리

2025-05-08     이용주 작가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 = ‘딱따구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1970년대 고전 만화 캐릭터인 ‘우디 우드페커(Woody Woodpecker)’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톰과 제리처럼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였기에, 딱따구리라는 새는 우리에게도 다소 친근하게 느껴진다.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멋쟁이 새, 오색딱따구리는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로, 딱따구리 종류 중에서도 개체 수가 가장 많아 대표적인 딱따구리로 꼽힌다.

이 새는 나무껍질을 쪼아 그 속에 있는 벌레를 잡아먹는 습성이 있으며, 부리를 빠르게 두드리는 '드러밍(drumming)'으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도 한다. 단단한 꽁지를 이용해 나무에 세로로 몸을 지탱하며 줄기를 두드려 구멍을 만들고, 그 속에 긴 혀를 집어넣어 곤충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검은색, 붉은색, 진홍색, 흰색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깃털을 지닌 오색딱따구리는 나무줄기에 세로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도심의 공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우리의 이웃이다. 오늘부터 공원을 산책할 때, 오색딱따구리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