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이은희 영화감독, ‘4줄이면 된다’ 출간...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지침서

- 창작에 도전하는 영상 작가를 위한 지침서

2025-03-14     김두호 기자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최근 창작에 도전하는 영상작가를 위한 지침서 ‘4줄이면 된다’(부키 발행)를 펴낸 이은희 저자는 예술영재들의 요람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극영화와 시나리오를 전공, 대학, 대학원 과정의 예술사, 전문사 과정을 끝내고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면서 모교와 서울예술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를테면 영화 ‘순정’을 각색, 연출한 감독이면서 시나리오 ‘민사소송’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시나리오대상을 받기도 한 저자가 영화제작 과정의 작업현장 경험과 시나리오 작법 관련 대학 강의 내용을 주제별로 세분화해 꼭 알아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 지식과 정보들을 쉽고 흥미 있게 정리한 영화 창작 가이드북이다.

‘4줄이면 된다’의 표지 제목 아래는 ‘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한예종 스토리 공식’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4줄보다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는 전제를 내걸고 지능장애아의 실화 시나리오로 집필할 때 장애인 인권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바로 ‘내가 경험하고, 내가 알고, 내가 기억하는 모든 것으로 나만 쓸 수 있다’는 데서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20년간 이야기를 쓰면서 느낀 것을 무턱대고 빨리 쓰려고 하면 결코 잘 쓸 수 없다고 고백한 저자가 288쪽에 담아낸 내용은 1부 ‘4줄 이전 – 이야기는 질문에서 시작한다’로 시작해 2부 ‘4줄 쓰기–이야기 4줄이면 된다’에서는 첫머리에 ‘이야기는 곧 주인공의 여정이다’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3부에서 ‘4줄 이후–이야기를 쓰면서 나아갈 시간’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작가의 스승이기도 한 박종원 교수(한예종 총장 역임) 겸 감독은 “수많은 작법서를 봤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해 막막한 창작자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고 추천했고 영화 '변호인', '도둑들'의 프로듀서인 정문구 씨는 “당신이 아는 기승전결부터 잊으라고 말하는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그 어느 쪽으로도 변모할 수 있는 태초의 이야기를 손에 넣는 법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또 소설가이면서 드라마작가인 천지혜 작가는 “미안하지만 4줄을 잘 못 썼다면 100만 자를 썼더라도 엎어야 한다. 당장 내 손가락 끝에 적용해 더 나은 글을 쓰게 하는 필살기가 필요하다면 더더욱 이 책을 권한다”고 추천의 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