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선정 '굿피플 베스트10'(54)] 김청자 성악가·김상식 감독·박수빈 대표·박근형과 손숙 배우 등 선정

- 착하게 살기 캠페인 '365굿피플' 운동...매월 감동 인물 선정 - '인터뷰365' 선정 제54회 '굿피플' 베스트10' 발표 - 최예은, 얼굴 없는기부 천사, 김청자, 하마노우에 미유키, 김상식, 박수빈, 신문창, 제이슨 권과 피터 리, 박지후, 박근형과 손숙 등 선정 - '인터뷰365'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굿피플'을 응원합니다

2025-01-15     취재기획팀

인터뷰365 편집자주 = 올해 창간 18주년을 맞이한 '인터뷰365'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한 제4회(2009년/심사위원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대한민국인터넷대상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인터뷰 전문미디어입니다.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는 매체로 ‘비 정치성, 비 이념성, 비 상업성’의 발행 정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인터뷰365는 예술·문화·관광·학술·경영·종교·사회·정치 등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가운데 유·무명을 가리지 않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롤 모델이 되거나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 1000여 명 삶의 고백을 인터뷰로 수록해왔습니다. 

인터뷰365는 그와 함께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인물 '굿피플 베스트10'을 선정해 연말연시에 발표해왔으나 2020년부터 매월 중순을 기준, 1년 12회 선정 발표하는 고정란으로 전격 운영하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은 인터뷰365가 국내 매체로 처음 무기한 펼치고 있는 '365 생명사랑 운동'(자살 예방 캠페인)과 함께 따뜻한 사회, 착한 시민사회를 지향하며 ‘굿피플’ 인터뷰와 연계해 시행하는 3대 사업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의 선정 작업은 365일을 두고 신뢰할 수 있는 매체의 정보를 종합, 새로운 ‘굿피플’이 등장할 때마다 인터뷰365 편집국에서 자체 심의 기준을 통해 1차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2차 최종심의(심사위원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총장)는 인터뷰365의 수록 명사(Interviewee)들의 자문과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게 됩니다.

◆ 인터뷰365 선정 제54회 '굿피플' 베스트10' 

'인터뷰365'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이 시대의 희망과 사랑의 나침반이 되어준 제54회 '굿피플 베스트10'(2025년 1월 15일 기준)을 선정했다.

'굿피플 베스트10'에는▲국경 넘어선 글로벌 봉사 청춘, 탄자니아서 활동하는 최예은 대학생 ▲자선냄비에 1500만 원과 감동편지 남긴 서른 살 얼굴 없는 기부 천사 ▲아프리카에서 봉사로 은퇴여생 바친 오페라무대 프리마돈나 김청자 성악가 ▲한글 전파로 대한민국 훈장받은 일본 간다外大 하마노우에 미유키 부총장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에서 다시 영웅으로 등장한 김상식 축구감독 ▲ BBC선정 ‘올해의 여성100인’에 포함된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 ▲자동차 기술명장 키우는 모범 스승상 부산자동차고 신문창 교사 ▲한국계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 제이슨 권과 MS연구소 총괄사장 피터 리 ▲‘인생 고마웠다’ 열창하며 트로트가수로 떠오른 '눈물의 사연' 박지후 에어컨 기사 ▲‘세일즈맨의 죽음’서 만난 연기 인생 60년의 원로 배우 박근형손숙이 선정됐다. 

1. 국경 넘어선 글로벌 봉사 청춘, 탄자니아에서 활동하는 최예은 대학생

야생동물들의 천국 세렝게티, 만년설로 덮인 킬리만자로가 있는 탄자니아의 국제사립학교에서 미술선생으로 2년째 봉사활동 중인 최예은 학생은 세계를 이웃처럼 생각하며 홀가분하게 먼 나라 아프리카로 선행의 길을 떠난 꿈 많고 자유로운 청춘이다.

어릴 때부터 미술 재능을 인정받아 대학 진학도 미술교육학과를 지망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해 전공을 바꾸어 취업이 잘된다는 치위생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전공 수업에 적응이 어려워 심리적 안정을 갖는 기회로 졸업을 미루고 해외봉사단체 굿뉴스코를 통해 해외 봉사활동을 떠났다.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미술과목과 한국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1년간의 봉사기간을 지나 2년 넘게 봉사 중인데 귀국하게 되면 대학 졸업 후 치위생사가 되어 다시 탄자니아로 돌아가 의료봉사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틈틈이 가난한 오지마을을 찾아 순회 교육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그곳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폴레 폴레(천천히)’, ‘함나쉬다(문제없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2. 자선냄비에 1500만 원과 감동편지 남긴 서른 살 얼굴 없는 기부 천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도심의 거리에 딸랑딸랑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이 울린다. 그 냄비 안에 가끔 거액의 자선 기부금을 넣어주고 사라지는 착한 손이 연말연시의 미담으로 떠오른다. 지난달 29일 자신이 30세라고 밝힌 여성이 서울 경복궁역사에 있는 자선냄비에 5만 원권 돈다발 세 뭉치 총 1500만 원을 넣고 익명을 요구하며 떠났다.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그 젊은 여성이 대신 손편지 한 통을 구세군에 남겼다.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30살 생일을 맞이하여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30년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무 자격 없는 제가 넘치도록 받아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은 제가 받아온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가장 힘들게 사는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기부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사이에 다리가 되어주는 구세군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2024년 12월 29일 서울에서

3. 아프리카에서 봉사로 은퇴 여생 바친 오페라 무대 프리마돈나 김청자 성악가

지난 연말 ‘2024 삼성행복대상’을 받은 김청자(66) 성악가는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한 프리마돈나로 이름을 남겼다. 1970년 스위스 베른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황제의 자비’에 출연한 한국인 최초의 성악가인 그는 독일카를스루에 국립오페라단원을 비롯해 스위스 이탈리아 등에서 16년간 활동했다.

행복대상 수상 공적은 2009년 은퇴와 함께 부동산을 정리해 마련한 2억 원으로 ‘김청자 아프리카사랑회’를 설립하고 말라위로 간 뒤 학교를 세워주고 우물도 개발해 주면서 어린이들에게 음악과 미술교육을 가르치며 헌신 봉사활동을 한 데 있다.

자신도 독일인 신부의 도움으로 독일 직업학교로 유학을 간 뒤 성악가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입은 은혜가 남은 인생을 봉사활동으로 이끌게 한 동기라고 밝혔다. 13년간 말라위 어린이들의 어머니와 스승 역할을 하던 그는 지금 신병치료차 고국에 돌아와 있다.

4. 한글 전파로 대한민국 훈장 받은 일본 간다外大 하마노우에 미유키 부총장

일본인 대학교수가 우리 내국인도 받기 어려운 대한민국 훈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일본 간다외국어대 하마노우에 미유키 부총장(68)이 최고 훈격인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국어 전공 교수인 그는 그동안 한국어 전공 제자 913명을 배출했다.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거친 하마노우에 부총장은 고교 3년 때인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기사를 보면서 한국을 알게 된 뒤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과 차이가 많은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싶어서 한국어 교수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일본에서 한국어에 대한 인식이 바뀐 계기를 드라마 ‘겨울연가’의 신드롬을 일으킨 욘사마 배용준과 보이그룹 동방신기의 인기를 꼽기도 했다. 그는 한일 대학생 교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의 15개 대학과 유학교류협정을 맺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그의 한국어 교육지침은 기본을 충실히 가르치면서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알게 하는데 두고 있다.

5.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서 다시 영웅으로 등장한 김상식 축구 감독

지난 1월 5일 동남아지역 월드컵으로 일컫는 미쓰비시컵 결승전에서 태국을 3대2로 제압하고 1, 2차전 합계 5대3으로 우승한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김상식(49 전 전북현대팀 감독)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 이어 다시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방콕에서 우승컵을 안고 돌아간 다음 날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로부터 1급 노동훈장을 수여받기도 한 김 감독은 2018년 미쓰비시컵 결승전에서 역시 최대의 라이벌인 태국을 제압하고 귀국했을 때 베트남 국민들이 영웅으로 맞이했던 박항서 감독과 같은 뜨거운 환영 열기를 보였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뛴 김 감독은 상대 공격수를 꽁꽁 묶는 ‘독사’작전으로 결승전까지 상대팀의 기세를 꺾었다는데 베트남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경기 이면에서 박항서 감독의 조언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6. BBC선정 ‘올해의 여성100인’에 포함된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

영국의 대표 방송 BBC가 지난 연말에 발표한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 한국인으로 파리올림픽의 슈퍼스타인 김예지 사격선수와 함께 ‘계단뿌셔클럽’의 박수빈(36) 대표의 이름이 포함되어 새해를 맞이하면서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탁월한 혁신가’라는 선정 이유가 따르는 박수빈 대표는 4살 때 가족 휴가길에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다쳐 휠체어에 의지해 살지만 대기업 IT전문가로 당당하게 사회활동의 기반을 구축해온 커리어우먼이다.

계단뿌셔클럽은 휠체어 장애약자를 가로막는 도시의 계단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계단 정보지도를 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반 시민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토록 해 공개된 장소가 누적 5만8천여 곳에 이르고 있다.

7. 자동차 기술 명장 키우는 모범 스승상 부산자동차고 신문창 교사

‘너도나도 대학 진학’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취업을 염두에 둔 공업계열의 실업 고교가 과거 산업화시대 만큼의 활기를 되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교육기재나 교과내용에서 최신 실습교육을 도입, 전문화되면서 공업분야 명장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 자동차 기술교육의 조기 인재 양성학교인 부산자동차고(부산 사하구)의 신문창(41) 교사는 지난해 연말 대학 못지않은 전문실습교육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평가받아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선정되는 ‘2024년 올해의 스승상’을 받았다.

교육용 실습 장비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는 공립학교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가며 자동차산업의 기술구조와 발전 과정 등 최신 학습에 필요한 실습실을 갖추기까지 신문창 교사의 지원 예산 확보를 위한 열정적인 노력의 비화가 쌓여 있다.

8. 한국계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 제이슨 권과 MS연구소 총괄사장 피터 리

AI시대를 이끌어 가는 미국 빅테크의 핵심 인력으로 경영의 중심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임원중에 한국계 인재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생성형 AI시대의 선봉에 선 오픈A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제이슨 권이 어릴 때 건너간 한국계 이민2세이고, 빅테크의 모체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총괄연구소장 피터 리도 미국에서 출생한 한국계 2세이다.

제이슨 권은 네 살 때 가족과 이민, 기계공학을 전공한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컴퓨터를 놀이기구로 활용하며 프로그래밍 실력을 쌓기도 한 그는 조지타운대에서 외교학, 버클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법무법인에 재직할 때 오픈AI 올트먼 창업자를 만나 그와 합류했다.

피터 리 MS연구소장은 카네기멜런대 컴퓨터과학과 학과장 교수 출신이다.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비밀병기’로 칭할 만큼 주력 임원인 그는 2010년 대학에서 MS로 옮겨 AI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9. ‘인생 고마웠다’ 열창하며 트로트 스타로 주목 받은 박지후 에어컨 기사

지난 연말 방영된 TV조선 오디션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서 직장부로 출전해 조항조 가수의 원곡 ‘인생아 고마웠다’를 감성이 녹아있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열창해 올 하트를 받은 박지후 출전자는 자신의 직업을 에어컨 설치기사로 소개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그의 삶의 행적은 이미 8년 전 대구 서문시장에서 무명가수로 거리공연(버스킹) 모습을 드러냈고 여러 가요제에서 상도 받았다. 한동안 성대결절로 노래를 부르지 않다가 이번 트로트 스타의 산실인 ‘미스터트롯3’에 출전, 많은 시청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별난 화젯거리는 이혼 가정에서 고아처럼 자라 16살부터 홀로 살며 춥고 배고픈 고생도 하고 한때 극단의 선택 문턱까지도 갔다는데 그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준 것이 노래였다고 한다. 자신의 삶을 대변해주는 듯한 ‘인생은 고마웠다’ 노래는 유튜브 채널에서 12시간 만에 23만 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 ‘세일즈맨의 죽음’서 만난 연기 인생 60년의 원로 배우 박근형과 손숙

연극과 영화 관객, TV드라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60년이 넘도록 일생을 연기인으로 살아온 원로 배우 박근형(85)과 손숙(81) 배우가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된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월리’와 ‘린다’ 부부역으로 공연시간 170분간 애틋한 숨결을 나누고 맞추었다.

손숙 배우는 남편이 타계한 김성옥 배우인데 한 시절 고인이 된 오현경 이낙훈 김인태 박근형 배우까지 동부이촌동 한동네 살며 정을 나누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나이는 손숙보다 박근형이 많지만 김성옥 배우가 형님뻘이 되어 박근형은 지금도 손숙을 형수로 호칭한다.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1915∽2005)가 1948년에 발표한 뒤 미국은 물론 우리 연극무대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가족의 애환을 그려낸 이 작품에서 다 같이 연극으로 긴 세월을 살아온 두 원로 배우의 몸과 목소리가 어수선한 이 시대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적인 장면으로 달래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