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연극인광장 제정 ‘올해의 연극인상’ 배상돈 선정...‘박정자 연기상’은 서지유

- 대학로연극인광장, 이순재 신구 박정자 등 70세 이상 원로 배우들로 구성 - "'올해의 연극인상' 제4회 수상자 배상돈...어느 무대에서나 존재감이 뚜렷한 배우"

2024-12-03     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원로연극인들의 모임인 대학로연극인광장(회장 노경식)이 제정한 ‘올해의 연극인상’ 제4회 수상자로 배우 배상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박정자 배우가 상금을 기탁한 ‘박정자 연기상’은 배우 서지유가 수상자로 뽑혔다. 

대학로연극인광장은 지난달 1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올곧고 성실히 연극의 길을 걸어온 50대 이상 연극인’ 중에서 올 한해 주목할 만한 활동을 보인 배상돈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자인 배상돈(59)은 극단 동양레퍼토리 단원으로 1986년 극단 실험극장의 '파벽'으로 데뷔해 30여 년간 꾸준히 무대에 서 온 배우다. 주요 출연작은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비목', '두 영웅', '영월행 일기', '추석', '로물루스 대제', '반민특위', '사랑별곡', '할배동화' 등이다.

이번 선정 배경에 대해 "어느 무대에서나 존재감이 뚜렷한 배우"라고 소개하며 "최근 3년간 늘푸른연극제에서 공연된 이강백의 '영월행 일기', 백수련의 '비목', 김재건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를 감칠맛 나게 연기해 주목받은 연기자다. 특히 노경식 작 '두 영웅'에서 사명대사 역을 맡아 줏대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상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박정자 연기상’은 40대 이하 중 연기력이 탄탄하고 성실한 배우에게 주는 상이다.

제4회 수상자인 배우 서지유(45)는 극단 인어 단원으로, 2011년 극단 후암의 '눈나리는 밤'으로 데뷔해 20여년 간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출연 작품은 '갈매기', '어메이징 그레이스', ''굿'바이 햄릿', '코리아 특급', '창밖의 여자', '햄릿 디 액터', '탬프파일', '데스트립', '택시드리블', '맥베스' 등이다.

이번 선정 배경에 "연기, 노래, 춤 3박자를 갖춘 ‘준비된 연기자’"라고 설명하며 "2024년 여러 무대에서 혼신의 열정과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기초가 단단하고 성실한 우리 시대의 뮤즈"라고 밝혔다. 또 여무영 연출 '갈매기'의 애달픈 니나, 원종철 연출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영악한 큐레이터, 주호성 연출 '‘굿’바이 햄릿'의 신들린 무당 역은 서지유 특유의 아우라로 관객을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연극인상’과 ‘박정자 연기상’ 수상자 상금은 각각 200만원, 100만원이다. 올해 선정된 두 배우는 독지가의 후원으로 상금 100만원씩을 추가로 받는다. 

2020년 11월 창립된 대학로연극인광장은 이순재, 신구, 박정자 등 70세 이상 원로들로 구성된 연극인 친목 단체다. 매년 연극인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말에는 후배 연극인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자는 취지로 제정한 ‘올해의 연극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대학로 소극장 공간아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