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 26년만에 첫 연극 무대 도전..."신인의 마음으로 많이 배우겠다"
- ‘대학살의 신’ 출연...까칠한 속물 변호사 ‘알랭'역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데뷔 26년만에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대학살의 신’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치아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민영기, 조영규)과 아네뜨(임강희)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김상경, 이희준)과 베로니끄(신동미, 정연)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이 연극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로 유명한 야스미나 레자의 2008년 작품으로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 속 민영기는 까칠한 속물 변호사 ‘알랭' 역을 맡았다. 휴대전화를 손에서 한시도 떼어놓지 않는 워커홀릭인 반면, 집안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세속적이며 시니컬한 인물이다.
민영기는 “데뷔 26년 만의 첫 연극 무대다. 그 동안 쉬지 않고 뮤지컬을 계속해왔기에 연극을 해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첫 도전이라 고민도 많았지만 너무 재미있는 작품으로 좋은 기회가 찾아와 기쁘다”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학살의 신’은 블랙코미디다 보니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드라마를 처음 도전해 봤는데 그때도 새로운 환경과 작업 속에서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처럼 신인의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이 작품을 제 것으로 만들어 갈 과정이 기대된다”며 첫 연극의 도전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데뷔 이후 26년간 공백기 없는 활동을 이어가는 민영기는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맘마미아’, ‘모차르트!’, ‘웃는 남자’, ‘삼총사’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7인의 탈출'로 브라운관 데뷔를 한 민영기는 극 중 핵심 인물인 ‘이휘소'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한편,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다. 배우 김상경, 조영규, 신동미, 이희준, 임강희, 정연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