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선정 '굿피플 베스트10'(51)]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단독 선정

- 착하게 살기 캠페인 '365굿피플' 운동...매월 감동 인물 선정 - '인터뷰365' 선정 제51회 '굿피플' 베스트10'(10월 15일 기준) 발표 - '인터뷰365'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굿피플'을 응원합니다

2024-10-15     취재기획팀

인터뷰365 편집자주 = 올해 창간 17주년을 맞이한 '인터뷰365'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한 제4회(2009년) 대한민국인터넷대상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인터뷰 전문미디어입니다.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는 매체로 ‘비 정치성, 비 이념성, 비 상업성’의 발행 정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인터뷰365는 예술·문화·관광·학술·경영·종교·사회·정치 등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가운데 유·무명을 가리지 않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롤 모델이 되거나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 1000여 명 삶의 고백을 인터뷰로 수록해왔습니다. 

인터뷰365는 그와 함께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인물 '굿피플 베스트10'을 선정해 연말연시에 발표해왔으나 2020년부터 매월 중순을 기준, 1년 12회 선정 발표하는 고정란으로 전격 운영하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은 인터뷰365가 국내 매체로 처음 무기한 펼치고 있는 '365 생명사랑 운동'(자살 예방 캠페인)과 함께 따뜻한 사회, 착한 시민사회를 지향하며 ‘굿피플’ 인터뷰와 연계해 시행하는 3대 사업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의 선정 작업은 365일을 두고 신뢰할 수 있는 매체의 정보를 종합, 새로운 ‘굿피플’이 등장할 때마다 인터뷰365 편집국에서 자체 심의 기준을 통해 1차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2차 최종심의(심사위원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총장)는 인터뷰365의 수록 명사(Interviewee)들의 자문과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게 됩니다.

◆ '인터뷰365' 선정 제51회 '굿피플' 베스트10' (10월 15일 현재 기준)

인터뷰365가 매월 선정하는 ‘굿피플 베스트10’ 선정 심사위원회는 처음 이례적인 결정으로 이번 10월에는 굿피플 10명을 선정하지 않고 한강 작가 한 사람만을 선정(지난 9월에 타계한 아래 세 사람은 예외)키로 했다.

금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문학계와 문학사(史)에 불후의 작가로 큰 발자취를 기록하게 된 한강(54) 작가가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안겨준 감동적인 성과와 빛나는 영예를 기리며 이번 ‘굿피플 베스트 10’은 한강 작가만을 단독 선정하는 특별한 사례를 선택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굿피플로 등장한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소설가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23년 동안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첫 수상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수상 발표 이후 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 자택에서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뒤인 저녁 8시경 노벨문학상 수상 연락을 받았다며 "매우 놀랐다.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 자랐고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 문학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의 수상 소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이 세계 중심으로 올라섰으며, K문학의 세계적 영향력과 위상 역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한강의 수상 소식에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고, 한국 독자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번역 없이 원문 그대로를 읽을 수 있다"고 환호했다.

한강

서점가도 한강 신드롬으로 들썩였다. 수상 소식 직후 주요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의 책 판매량이 급증하며 품귀현상을 빚었다. 주요 서점에서 한강 작가 책의 누적 판매량은 14일 오후 기준 60만 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러한 큰 성과에도 한강은 수상 발표 이후 수상 기념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모두 고사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강은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며 기자회견을 열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다만, 한강은 출판사들을 통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짧은 글로 소감을 전했다.  

한강은 1970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 풍문여고,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의 부친은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 '아제아제바라아제', '새터말 사람들', '동학제'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한승원이다.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가 당선됐으며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으로 공식 등단했다. 이후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와 동화 '내 이름은 태양꽃', '눈물상자' 등을 발표했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9월에 떠난 ‘사형수의 아버지’ 삼중스님, ‘영원한 재야’ 장기표 원장, ‘기상 캐스터 1 호‘ 김동완 통보관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9월, 생전의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명사 세 분이 떠났다.

화엄사, 용연사, 자비사 주지를 역임한 삼중 스님은 평생을 두고 사형수 500여 명을 만나 교화하고 재일동포 무기수 김희로 석방 운동을 성사시키는 등 ‘사형수의 아버지’로 살다가 입적했다. 향년 82세. 

‘영원한 재야’로 알려진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서울대 법학도 시절부터 민주화, 노동운동 등을 주도하며 투옥, 수배자의 고달픈 생애를 보내고 근래에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에 앞장서다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 향년 79세. 운동권 정치인들이 받았던 거액의 피해 보상금도 ‘민주화 운동 좀 했다고 보상금 받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거부하는 등 그의 운동권 일생은 도덕성 있는 깨끗한 시민운동가의 이미지를 남겼다.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은 기상청의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 시절 방송뉴스 프로에 출연해 기상예보를 전해주는 기상 캐스터의 원조로 한동안 ‘국민 예보관’의 인기를 누렸다. 지금까지 뉴스 뒤에 기상 캐스터가 등장하게 된 원조 인물이다. 일기도에 매직펜으로 기압선을 그려가며 생활정보도 간단하게 전해주던 친밀감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인상 깊게 남아있다. 향년 8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