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

- 85편 영화 제작 등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평가 받아

2024-10-14     박현수 편집위원

인터뷰365 박현수 편집위원 = 한국영화 중흥기에 85편의 영화를 제작한 한국영화계의 거목 이우석(90) 동아수출공사 회장이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받았다.

이 회장은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국가발전정책연구원(원장 최도열) 등 주관으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가발전문화 대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활동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장은 제작자 명의를 빌려주어 자기 업적으로 만드는 대명(貸名) 행위 없이 초지일관 자사 작품으로 순수한 영화 제작자의 길을 걸어왔다.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1년 국민훈장 동백장과 2011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이 회장은 1967년 영화와 첫 인연을 맺었던 부산 동아극장에서 ‘동아’를 따오고, 우리 영화를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목표로 ‘수출’을 붙여 ‘동아수출공사’라는 이름의 영화사를 창업했다.

이후 한국 영화사에서 대표적인 흥행영화로 꼽히는 ‘미워도 다시 한 번’(정소영 감독, 제작)시리즈를 대만에 수출해 크게 성공했다. 영화 한류의 첫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이 바로 이 회장이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영화가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된 것도 이 회장이 기초공사를 잘 다진 덕이다.

2022년

이어 1973년 김시현 감독의 사극 ‘황사진’을 시작으로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 ‘안녕하세요 하나님’(1987, 배창호), ‘겨울 나그네’(1986, 곽지균) ‘칠수와 만수’(1988, 박광수), ‘그들도 우리처럼’(1991, 박광수) 등 60년 가까이 85편을 제작하고 적지 않은 수작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곽지균(겨울 나그네, 1986), 박광수(칠수와 만수, 1988), 홍상수(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 등 당대의 유능한 신인 감독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문예송 감독으로 하여금 ‘진짜진짜 미안해’(1976), ‘진짜진짜 좋아해’(1977) 등 ‘진짜 시리즈'를 내놓게 함으로써 한국영화사상 전례 없는 청소년 영화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007 죽느냐 사느냐’, ‘늑대와 춤을’, ‘원초적 본능’, ‘취권’ 등 그가 들여온 외화도 250여 편에 이른다. 중국 TV 드라마 ‘판관 포청천’을 들여와 당시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국내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우석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20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9월 21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한 제43회 ‘영평상’ 시상식에서도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