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은행원·주부 등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생활 연극 ‘안녕! 동부이촌동’

- 용산구 이촌1동 마을극단의 공연 ‘안녕! 동부이촌동’ - 정중헌 전 한국생활연극협회 전 이사장, 교장선생님 역으로 무대에 - 8월 5일 용산청소년센터 4층 소극장서 공연

2024-07-29     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정중헌 전 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이 생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안녕! 동부이촌동’ 측은 내달 5일 이촌1동 소재 용산청소년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주민들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서울 용산구 이촌1동 마을극단이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의 희곡 '우리읍내(Our Town)'를 지역 상황에 맞게 공동 번안한 지역밀착형 연극이다.  

‘안녕! 동부이촌동’은 1975년경 실제로 있었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1980년대 동네 사람들의 삶과 결혼, 죽음을 통해 원작의 메시지인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을극단 양문정 단장이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이촌동 토박이인 고인배 전문 배우가 특별출연한다. 용산연극협회 고문인 정중헌 전 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이 교장선생님 역으로 무대에 선다.

출연 배우들은 현직 은행원, 전직 국어교사, 국선도 사범, 컨설팅회사 이사, 주점 사장, 실내장식가게 대표, 시니어 모델, 사진작가, 주부 등 다양하다. 

정중헌

이촌1동 마을극단은 우리동네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우리 읍내'를 1980년대 시점으로 각색해 ‘안녕! 동부이촌동’이란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이 살아온 터전의 역사와 주변 환경, 전통과 문화, 주민들의 삶이 생활연극으로 탄생된 것이다.

생활연극의 특징은 지역성이다. 살고 있는 지역의 현안과 삶의 이야기를 주민들이 배우와 스태프가 되어 연극으로 제작해 마을에서 공연한다. 동네 의사와 상가 주인, 떡볶이집도 나와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연극이 완성되려면 주민참여가 절대적이다. 주민들이 관객으로 참여, 우리 동네 이야기를 즐기면서 향수도 맛보고 인간적인 유대와 정을 나누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안녕! 동부이촌동’ 측은 "젊은층이 적다보니 10대 아역을 70대가 맡는 등 캐스팅이 엉뚱하고 연기도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늘 화기애애한 연습분위기로 앙상블만은 탄탄하다"며 "또 아마추어다운 풋풋함이 넘쳐나 프로연극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8월 5일 오후 3시, 6시 용산청소년센터 4층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임인재, 백종분, 신황철, 유성희, 정중헌, 지순희, 정선경, 김을식, 노성만, 박준근, 노준형, 양대국 등이 출연하며, 배우 고인배가 특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