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형모 화백 딸, 정진미 서양화가 개인전 개최 "아버지 잃은 슬픔 치유하듯 그렸죠"
- 서양화가 정진미 작가, 12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서 개인전 개막 - '인물화의 대가' 故 정형모 화백 화풍 이어받은 부녀 화가로 주목 - "20년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시던 아버지..." 애틋한 마음전해 - 부친 타계 1주기 맞아 이승만 대통령 연필화 완성...이승만 대통령 기념 재단에 전달 예정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서양화가 정진미 작가가 환갑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뜻깊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In the courts of our God(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라는 제목으로, 정 작가가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1년 동안 스스로를 치유하듯 그린 작품들이 선보인다.
부친의 뒤를 이어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정 작가는 '인물화의 대가' 故 정형모 화백의 딸이다.
정형모 화백의 제자이자,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은 정 작가는 2018년 아버지와 함께 첫 부녀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인터뷰365에 "20년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시던 아버지가 소천하신지 1년이 지났다"며 "아직도 화실에서 저를 기다리실 것 같고 아버지의 자리에서 작업을 할 때, 평소에 가르치시던 음성이 들려온다. '겁내지말고 찬찬히 해라, 그만하면 됐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 작가는 "인물의 특징과 성품, 내면의 철학까지 모습에 담아 표현하셨던 아버지를 기억하며 제 작품에서도 아버지의 손길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정 작가는 올해 부친의 1주기를 맞아 아버지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셨다던 이승만 대통령 연필화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계셨다면 틀림없이 그리셨을 작품"이라며 "이승만 대통령 기념 재단에 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작가는 '정형모 미술아카데미'와 강남문화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13회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비롯 다수의 그룹전 등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담의 대표 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예총회장상(2023), 세계문화예술교류대상 대상(2022),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2010),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 수상(2007) 등을 수상했다.
정 작가는 공모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 시집 '씨앗의 노래'(공저), '빛에 궁굴려진 계명'(공저), '내가 너에게로 건너가는 시간'(공저) 등을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