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선정 역대 최고 韓영화 1위 '하녀'...봉준호 감독 '살인의 추억' '기생충' 각각 2, 3위
-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선' 선정 - 100선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감독은 박찬욱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영화인이 선정한 역대 최고 한국 영화 1위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가 뽑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기생충'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 같은 내용의 '한국영화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2023년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한국영화 100선은 2006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으며, 역대 가장 많은 선정위원 240명이 참여했다.
이번 100선에서 10년 전 100선에서 공동 1위였던 '하녀'(김기영, 1960)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014년 100선에서 공동 7위에 올랐던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은 2위에 올랐으며, 2019년에 제작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새롭게 3위에 올랐다.
2014년 100선에서 공동 1위에 자리했던 '오발탄'(유현목, 1961)과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은 2024년에는 각각 4위, 6위를 기록했다.
지난 100선에 포함됐던 '올드보이'(박찬욱, 2003),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1998),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1996)은 2024년 100선 목록에서 각 5위, 공동 8위, 10위를 기록했다. '시'(이창동, 2010), '헤어질 결심'(박찬욱, 2022)은 새롭게 순위에 포함되며 각각 3위, 7위, 공동 8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한국영화 100선에서 공동 7위, 공동 9위를 포함해 상위 12선에 올랐던 '자유부인'(한형모, 1956), '마부'(강대진, 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1961), '별들의 고향'(이장호, 1974), '영자의 전성시대'(김호선, 1975), '바람불어 좋은 날'(이장호, 1980), '바보선언'(이장호, 1983), '서편제'(임권택, 1993) 등 8편은 2024년 한국영화 100선에 여전히 오르며 견고한 정전의 자리를 지켰다.
100선에 오른 감독 중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그의 연출작 7편을 올리며 가장 많은 작품을 올렸다. 그다음으로 임권택 감독이 6편, 이만희와 이창동 감독이 각 5편, 김기영, 배창호, 봉준호 감독은 4편, 이장호, 이명세, 이준익은 3편, 그리고 나홍진, 박광수, 배용균, 신상옥, 이두용, 하길종, 허진호, 홍상수, 장윤현, 김태용 감독은 2편을 목록에 올렸다.
100선 중 최다 출연 배우 중 남자 배우는 송강호와 안성기로 각각 10편에 출연했으며, 여자 배우는 배두나로 4편에 출연했다.
이번 이번 한국영화 100선 선정 대상 작품은 현재 필름이 남아있는 작품 중 가장 오래된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가 제작된 1934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되고 개봉한 국내 장편영화(극영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포함)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