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매력에 빠지다...원연수 사진작가, 흑백사진전 내달 19일 개막
- ‘카메라 인생’ 원연수 작가, 사진예술의 메시지 표현 다양한 기법 추구 -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서 개인전 개최 - 필름 카메라 통한 흑백 사진 전시회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원연수(1957∼, 본포토스튜디오 대표) 사진작가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직업을 소개할 때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라는 영문을 주로 사용한다. 국내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이어서 미국 시카고 레이보그칼리지 사진과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로 활동한데서 유래된다. 그는 어깨에서 카메라를 내려놓지 않고 말 그대로 ‘카메라 인생’을 살아온 사진예술 분야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의 한사람이다.
원연수 작가가 오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진예술의 진수인 필름 카메라를 통한 흑백 사진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은 그가 2012년 개인전을 개최한 곳으로 12년 만에 같은 장소를 선택한 감회가 따른다.
그의 사진 창작에 쏟아 넣은 열정과 직업적 작품 활동의 궤적은 다채롭고 화려하다.
미국 유학 생활을 전후해서 현지 스튜디오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 귀국 후 삼성그룹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을 비롯해 나라기획, 동방기획의 사진담당 간부로 적을 두는 동안 89년 한국광고대상 신문부문 금상 등 각종 광고대상을 수상했다.
전시회도 1983년 시카고 콘코디아대학교에서 ‘현대미술과 사진’이라는 주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미국문화원 주관 전국순회초대전, 동방프라자 기획초대전 등 꾸준히 주제와 표현 메시지의 창의성을 다양하게 선보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상업사진 분야에서도 한복려 하선정 요리학원, 워커힐 하얏트 타워 등 호텔, 동서식품 농심 남양우유 제일제당 크라운맥주 등 100여 개 기업의 홍보사진이 그의 카메라 앵글로 제작됐다. 한동안 서울신문사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월간지 퀸의 표지사진을 전담하기도 했다.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 애써 인화, 현상 작업이 따르는 필름으로 피사체를 담아낸 원연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동기와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람마다 저마다 가진 빛깔, 아름다움, 고뇌, 아픔, 슬픔, 상처, 좌절 등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본 작가는 개인적인 삶과 인간의 삶을 깊은 숲속에서 보이는 자연의 모습에서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
인간도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이지만 자연에서 보면 작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본 작가는 산중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을 다니며 개인적인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현대의 하드웨어적 기술과 아날로그 촬영기법과 감성을 융합하여 만든 작품이 본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입니다.”
첨단 기술사회인 이 시대 아티스트의 감각으로 아날로그적 촬영기법과 감성을 도출, 융합을 시도한 원 작가는 “디지털을 활용한 촬영부터 관리수정까지 많은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뤘지만 필름만큼의 화소가 확보되지 않고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감수성이 크지 않다”는 것으로 이번 작품전 개최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