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47개국서 약 500명 신청
- 7월 7일~13일까지 프랑스 중부 고성(古城)에서 개최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대한민국 클래식 역사상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 대한 전세계 음악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콩쿠르 주최 측은 이번 콩쿠르에 현재까지 전 세계 47개국 약 5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 지원자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가자 중에는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었던 지원자들도 포함되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국제 콩쿠르여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모집 시작과 동시에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정말 기대가 크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한국의 젊은 성악가들이 선전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23일 프랑스 시간 자정, 24명의 본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총 9명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古城)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개최된다.
최종 선발된 3명은 상금과 더불어 2025년에 조수미와 함께 한국 무대에 설 기회를 갖게 된다. 상금은 1등 5만 유로(약 7500만 원), 2등 2만 유로(약 3000만 원), 3등은 1만 유로(약 1500만 원)다. 한편, 최종 선발된 3명 외에도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예술 고문인 조나단 프렌드, 라스칼라 캐스팅 디렉터인 알렉산더 갈로피니, 워너 클래식과 에라토의 사장 알랭 랜서로, 그리고 조수미 등이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며, 18세에서 32세 성악도들이 참가 가능하다.
조수미는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음악원에서 유학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1985년부터 유럽 현지 성악 콩쿠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나폴리 존타 국제콩쿠르와 시칠리 엔나 국제콩쿠르, 바르셀로나 프란시스 비냐스 국제콩쿠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이어 세계 최고의 성악콩쿠르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카를로 알베르토 카펠리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뒤 베르디 오페라 리콜레토의 질다역으로 베르디 극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또 조수미는 지난 2017년 국제성악콩쿨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노르웨이 퀸 소냐 콩쿠르 심사위원,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후학양성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조수미는 세계 3대 콩쿨의 심사위원을 거치며 직접 콩쿠르를 개최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