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막' 거장 원로 영화인 이두용 감독 별세...향년 83세

- 영화 '최후의 증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피막', '뽕' 등의 작품 연출 -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984 칸영화제 진출 - 1970,80년대 한국영화사의 산증인

2024-01-19     김두호·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두호·김리선 기자 = 영화 '최후의 증인',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피막', '뽕' 등의 작품을 연출한 거장 원로 영화인 이두용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폐암으로 투병하다 2주 전부터 급격히 건강이 안좋아졌다고 한다. 

이두용 감독은 1970년 '잃어버린 면사포'로 감독 데뷔 후 6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1970~80년대 한국영화계를 이끈 대표 감독이다.

그는 특히 액션, 멜로, 사극, 사회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발표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했다. 이 감독은 태권도 액션영화의 효시로 불리는 ‘용호대련’(1974), '돌아온 외다리'(1974), 샤머니즘 소재의 시작이자, 칸국제영화제 출품작인 ‘초분’(1977), 사회성 서민드라마인 ‘경찰관’(1978), 검열로 망가졌다 복원된 ‘최후의 증인’(1980), 나도향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영화 '뽕'(1985), 현대사회의 가족문제를 다룬 ‘장남’(1984), 사극 ‘내시’(1986) 등을 내놓았다.  

이 감독은 당대 감독 가운데 드물게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감독으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피막’(1980)으로 1981 베니스국제영화제 특별상,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984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 받으며 80년대 한국영화를 국제무대에 널리 알렸다.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한국적 영상미‘와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신호탄과도 같은 영화로 평가받는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5층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21일 오후 1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남양주에덴추모공원(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