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빨간마후라' 신영균, 공군 시상식서 '특별상' 시상...공군 향한 남다른 애정

[Interview人 동정] - 군작전사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개최...신영균, 지난해 이어 올해 참석 - 한상호 대위에 '신영균 특별상' 시상 - 공군 시상식서 보인 남다른 애정 "살아 있는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2023-12-19     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공군과 함께 하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이 자리에 설 수 있겠습니까. 살아 있는 동안  이 무대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영화 ‘빨간마후라’의 주역 원로배우 신영균(신영균예술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이 19일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 참석해 공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 명예이사장은 95세의 고령에도 불구,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영균 특별상'을 직접 수여하며 조종사들을 격려했다. 

신영균 명예이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개최된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18전투비행단 105전투비행대대 한상호 대위에게 '신영균 특별상'을 수여했다. 

'신영균 특별상'은 영화 '빨간 마후라'의 배경인 강릉기지 소속 전투조종사 중 공중사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주는 상이다. 

공군 측은 "한 대위는 2023년도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빨간 마후라의 굳건한 기상과 투지를 발휘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신 명예이사장은 "영화 '빨간 마후라'가 1963년에 제작됐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60년 전만해도 '빨간 마후라'를 찍을 때 특수 촬영 기법이 없어서 목숨을 걸고 촬영했다"며 "300여 편 영화에 출연을 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영화가 '빨간 마후라'라다. '빨간 마후라'가 영원히 공군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은기 공군전우회장은 신 명예이사장에 대해 "3년 전 역대 참모 총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하신 말씀이 있다"며 "신 명예이사장님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성경' 외에도 "'빨간마후라'를 내 관에 함께 넣어달라"라고 하셨을 만큼 공군에 대한 애정이 크신 분"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신 명예이사장은 1960~197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끈 원로배우다. 사업가로서도 크게 성공한 그는 2010년 명보극장(현 명보아트홀)등 사유재산을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회고록에서 "내 관에 성경책만 넣어달라"고 말해 많은 인들에게 귀감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