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철학인류학자 박정진 박사의 '재미있는 한글철학'
- 훈민정음 창제 580년 만에 탄생한 '한글철학' - 한글철학을 완성하는 28개 단어, 철학소(素) - 박정진 "한민족에게 다시 얼 되찾아준 기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시인, 철학인류학자인 박정진 박사가 '재미있는 한글철학'(신세림)을 내놓았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후 580년 만에 순우리말철학, 한글철학을 다룬 이 책은 올해 한글날을 더욱 뜻깊게 한다. 이 책은 한글 28자를 키워드로 해서 한글로만 세계철학의 보편적 반열에 진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총 28개 단어, 철학소(素)로 한글철학을 완성한다. 우리말 '나-남-님-놈-너'를 비롯해서 '알(생명)-나(나다)-스스로(살다)-하나(되다)', '맛-멋-몸(마음몸)-마당-말-마을', '알-얼-올-울-을-일(놀일)', 그리고 '있다-이다-잇다-하다-되다-나다-살다' 등 28자를 서로 연결하는 기법을 통해 순우리말로 된 한글철학을 구성했다. 이것은 박정진 철학의 28철학소(素)이다. 총 28개 단어로 한국인의 삶의 철학과 미학을 통틀어 말한다.
그는 "한글철학의 최초구성을 하면서 스스로 한민족에게 다시 얼을 되찾아준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철학인 ‘일반성의 철학과 포노로지’(소나무)를 비롯한 소위 ‘소리철학’ 관련저서를 20여권 출판한 철학인류학자이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저작들이 밑거름이 되어 이번에 한글철학을 내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자는 서문에서 "오늘날 세계는 ‘지구촌(地球村)’이라는 말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하나의 마을처럼 가까워졌지만, 그럴수록 자신만의 고유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철학적 시민권을 주장할 수 있고, 선진국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며 "그 나라의 고유한 철학이 없으면 결국 정신적 사대주의에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저자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를 수료하고 동대학교 문리대 국문과로 옮겨 졸업한 뒤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방송경향신문을 거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초대평화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가정연합 세계본부 THINK TANK 정책연구원 소장을 역임했다.
저자는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 '철학의 선물, 선물의 철학', '니체, 동양에서 완성되다', '네오샤머니즘', '신체적 존재론' 등 100여권을 저술했다. 또 시전문지 월간 '현대시' 신인상을 통해 등단(1992)한 후 13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현대시회 2대회장(197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문학회)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