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회고전' 정지영 감독 “앞으로 4년은 더 나아가겠다”

- 황기성·이장호·안성기 등 영화계 인사 총출동...영화인들 “40년 더해주세요”

2023-09-08     김리선 기자
사진=BIFAN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조직위원장이 “앞으로 4년은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6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열린 ‘감독 40주년 회고전’ 개막식에서 “누군가는 40년을 더하라고 했는데 일단 장담할 수 있는 건 앞으로 4년은 더 나아가겠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대표는 “지금 정지영 감독은 회고할 때가 아니고,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화답했다. 함께 자리한 영화 관계자들은 “40년 더해주세요”라고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두호 본지 발행인·영화평론가(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를 비롯해 김동호 전 강릉영화제 이사장, 황기성 황기성사단 대표,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장호·배창호·장선우·장길수·임순례·이창동·이준익 감독, 배우 안성기, 예지원 등 120여 명의 영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BI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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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묵직한 화두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비판한, 한국 사회파 영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정 감독은 1983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소년들'까지 17편을 연출했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소년들'은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은 실화를 극화했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을 다뤘다. 설경구·유준상·진경·허성태·염혜란·김동영·유수빈·김경호 등이 출연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총 6편을 상영한다.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 1985'(2012) 등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깊이 통찰한 작품을 통해 정지영 감독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사진=BIFAN

배우 박원상·조진웅, 영화평론가 오동진·정성일, 작가 김상협 등이 각 작품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은 아트나인에서 9월 14일까지 열린다.

이후 다음 달 18일에는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정지영 감독의 영화 인생 40년을 돌아보는 회고전을 연다.

정지영 감독의 대표작 8편을 유럽에 소개하고, 영화로 세상과 밀접하게 소통해온 정 감독의 영화 인생을 소개한다. 영국에서 마련하는 최초의 자리로, 정 감독은 런던아시아영화제를 직접 찾아 40년 동안 일군 작품세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국 관객 및 관계자들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