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선정 '굿피플 베스트10'(35)] 고 정광진 변호사·이대봉 회장·이현 작가·김태한 성악가·향봉 스님 등 선정
- 착하게 살기 캠페인 '365굿피플' 운동...매월 감동 인물 선정 - '인터뷰365' 선정 제35회 '굿피플' 베스트10'(6월 15일 기준) 발표 - ‘가요무대’ 김동건 및 레전드 아나운서들·박진우·고 정광진·고 강원희·이대봉·조해진·이현·U-20 월드컵 주역·김태한·향봉스님 등 베스트10 선정 - '인터뷰365'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굿피플'을 응원합니다
인터뷰365 편집자주 = 올해 창간 16주년을 맞이한 '인터뷰365'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한 제4회(2009년) 대한민국인터넷대상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인터뷰 전문미디어입니다.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는 매체로 ‘비 정치성, 비 이념성, 비 상업성’의 발행 정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인터뷰365는 예술·문화·관광·학술·경영·종교·사회·정치 등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가운데 유·무명을 가리지 않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롤 모델이 되거나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 1000여 명 삶의 고백을 인터뷰로 수록해왔습니다.
인터뷰365는 그와 함께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인물 '굿피플 베스트10'을 선정해 연말연시에 발표해왔으나 2020년부터 매월 중순을 기준, 1년 12회 선정 발표하는 고정란으로 전격 운영하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은 인터뷰365가 국내 매체로 처음 무기한 펼치고 있는 '365 생명사랑 운동'(자살 예방 캠페인)과 함께 따뜻한 사회, 착한 시민사회를 지향하며 ‘굿피플’ 인터뷰와 연계해 시행하는 3대 사업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의 선정 작업은 365일을 두고 신뢰할 수 있는 매체의 정보를 종합, 새로운 ‘굿피플’이 등장할 때마다 인터뷰365 편집국에서 자체 심의 기준을 통해 1차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2차 최종심의(심사위원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총장)는 인터뷰365의 수록 명사(Interviewee)들의 자문과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게 됩니다.
◆ '인터뷰365' 선정 제35회 '굿피플' 베스트10' (6월 15일 현재 기준)
'인터뷰365'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이 시대의 희망과 사랑의 나침반이 되어준 제35회 '굿피플 베스트10'(2023년 6월 15일 기준)을 선정했다.
'굿피플 베스트10'에는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가요무대’ 김동건과 레전드 아나운서들, ▲맨발로 21가구에 화재 대피 경고 전달한 주민 박진우 씨, ▲딸 3자매 잃은 한(恨)을 이웃돕기로 달래고 떠난 착한 아버지 고(故) 정광진 변호사, ▲‘히말라야 슈바이처’로 40년 봉사하고 하늘로 떠난 고(故) 강원희 의료선교사, ▲학폭으로 아들 잃은 증오와 분노를 용서와 사랑으로 바꾼 참빛그룹 이대봉 회장, ▲탈세 기업 추적해 39억 추징 판결받아낸 울산시 모범 공무원 조해진 사무관, ▲잠자는 동화문학 일깨운 80만 부 베스트셀러 ‘푸른 사자 와니니’의 이현 작가, ▲U-20(20세 이하) 월드컵 4강 주역인 한국 축구 대표팀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세계 3대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정상에 오른 바리톤 김태한 성악가,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 펴낸 익산 사자암 주지 향봉 스님이 이름을 올렸다.
1.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가요무대’ 김동건과 레전드 아나운서들
구순을 바라보며 여전히 KBS-TV ‘가요무대’를 진행하는 김동건(1939∼) 아나운서의 외길 60년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미디어의 중심 매체인 방송을 통해 대중문화를 꽃피운 레전드 아나운서들을 굿피플로 상기(想起)하며 그들의 공로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1960년대 라디오 시대에서 흑백 TV 시대로 이어지는 동안 MBC는 임택근(1932∼2020), KBS는 이광재(1932∼2012) 아나운서가 국내외 주요 스포츠 중계방송을 통해 ‘국민 아나운서’의 인기를 누렸다. 어린이 프로의 강영숙(1932∼ 예지원 원장) 아나운서도 여자 아나운서의 인기 중심에 있었다. 올림픽 등 해외 실황중계 방송에서 “조국에 계시는 동포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열정적이고 흥분된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언제나 국민의 마음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방송 분야에서 인간문화재급 역량을 발휘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인물을 선뜻 꼽는다면 황인용(1940∼), 차인태(1944 ∼), 이계진(1946∼), 방송을 떠나 정치인으로 길을 바꾼 변웅전(1940∼), 그리고 고희를 넘었지만 지금도 현역으로 건재한 임성훈(1950 ∼) 아나운서 등이 모두 한 시대의 인기를 누리며 활동한 레전드급 아나운서들로 꼽을 수 있다.
2. 맨발로 21가구에 화재 대피 경고 전달한 서울 공항동의 주민 박진우 씨
지난 6월 4일 오전 5시 심야에 서울 공항동에 있는 다가구 오피스텔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층에서 가장 먼저 화재 발생 소방벨소리를 감지한 직장인 박진우(29) 씨는 트레이닝 바지 차림에 맨발로 뛰쳐나가 이미 연기로 자욱한 같은 8층에서 10층까지 오르내리며 “불이야”를 외치며 문을 두드렸다.
화재 연기가 자욱하면 누구나 본인부터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것이 본능적인데 그는 화재가 나면 독한 연기가 위층으로 올라간다고 직감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7분가량을 주민 대피 위험 경고를 하며 맨발로 좁은 복도를 뛰어다녔고 한 주민이 피워놓은 모기향이 가연성 물질로 옮겨붙어 발생한 화재 사고는 인명 피해를 내지 않고 진화되었다.
평소 불을 다루는 음식점 셰프로 일하는 박진우 씨는 “내가 아니고 누구라도 혼자만 살려고 뛰어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위험해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라는 말로 한 매체 기자의 인터뷰에 자신의 선행을 애써 내세우지 않았다. 그의 좌우명이 ‘당연한 일을 하고 칭찬받으려 하지 마라’라고 한다.
3. 딸 3자매 잃은 한(恨)을 이웃돕기로 달래고 떠난 착한 아버지 정광진 변호사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이상한 시대가 있었다. 1995년 서울 강남의 큰 백화점 하나가 단숨에 폭삭 무너져 엄청난 인명이 희생됐다. 그때 미국 버클리대 특수교육과를 전공하고 돌아와 모교인 서울맹학교 교단에 선 정윤민 씨 등 유정, 윤경 딸 3형제를 잃은 아버지 정광진 변호사가 지난 5월 22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86세.
불행을 맞이한 이듬해 1996년 세 딸을 기리는 ‘삼윤(三允) 장학재단’을 설립해 보상금 전액과 자신의 부동산을 함께 출연해 맹학교에 기증했다. 설립 기념식에서 부인 이정희 씨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이 되려 했던 딸의 못다 이룬 꿈을 우리 부부가 대신하기 위한 것”이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많은 장애인이 장학혜택으로 학업의 뜻을 이루게 한 삼윤장학재단의 이사장인 정광진 변호사는 서울법대를 거쳐 1963년 제1회 사시에 합격 후 판사로 활동하다 어릴 때부터 수술비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게 된 딸을 위해 변호사가 됐다. 사랑하던 딸을 잃었지만, 그 한을 남을 위한 기부와 사랑으로 달래며 살다가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4. ‘히말라야 슈바이처’로 40년 봉사하고 하늘로 떠난 강원희 의료선교사
지난 5월 26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강원희 의료선교사는 네팔 오지에서 자신의 피를 뽑아 생명을 구하는 등 40년간의 헌신적인 해외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의 생애는 ‘소명3–히밀라야의 슈바이처’라는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감동으로 가득한 ‘굿 피플’의 발자취를 남겼다.
강 선교사는 1961년 연세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된 뒤 부친의 고향 황해도와 가까운 강원도 간성의 무의촌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독실한 신앙인 의사의 사명을 실현해 나갔다. 이어서 속초에서 대동의원을 개업할 무렵부터는 신앙인의 보람을 함께 생각하며 1976년 한경직 목사의 추천으로 네팔로 떠나 의료선교사의 길을 들어섰다.
네팔 오지에서 자신의 피를 뽑아가며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그는 간호사 출신 아내와 함께 40년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거쳐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도 7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국민훈장, 아산의료봉사상 등 많은 상을 받기도 했지만, 의사로서 그의 생애는 국내외 불행한 환자들을 위해 바친, 어떤 상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헌신의 삶이었다.
5. 학폭으로 아들 잃은 증오와 분노를 용서와 사랑으로 바꾼 참빛그룹 이대봉 회장
지난 5월 26일 서울 평창동 서울예술고등학교 내에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공연할 수 있는 객석 1084석 규모의 ‘서울아트센터’가 개관했다. 예술의 전당과 비교될 만한 강북의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 것이다. 사재 20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사람은 참빛그룹 이대봉(1941∼ ) 회장이다. 바로 36년 전 이 학교 성악과 1학년에 다니다가 학교폭력으로 숨진 16살 이대웅 군의 아버지이다.
이 회장은 검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해 학생을 용서하고 구명운동까지 한 뒤 2010년 재정난으로 위기에 놓인 서울예고와 예원학교재단까지 인수해 예술 명문 학교로 발전시켰고, 아들을 잃은 이듬해 ‘이대웅 음악장학회’까지 설립해 35년째 음악 인재 지원을 해오고 있다.
장학사업을 넓혀 독립운동가 자녀와 베트남전 유가족, 독거노인, 치매 노인을 돕는 자선사업도 펼쳐왔다. 고교 중퇴 후 고물상으로 시작해 가스산업 등 17개 계열기업을 둔 참빛그룹을 일으킨 이 회장은 학폭으로 아들을 잃은 증오와 분노를 용서와 사랑으로 바꾸어 진정한 굿피플의 덕행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6. 탈세 기업 추적해 39억 추징 판결받아낸 울산시 모범 공무원 조해진 사무관
국민의 재산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솔선수범하고 봉직해 칭찬을 받는 공무원의 덕담을 듣기가 쉽지 않다. 정당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잠복수사를 하고 탈세를 한 대기업을 상대로 9년간 소송도 불사하는 조해진(51) 울산시 세정담당관 특별기동징수팀장(사무관)은 굿피플 공무원이다.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회 적극 행정 유공 정부포상에서 유공 훈장을 받기도 했지만 탈세한 민간기업의 지방세를 끝까지 추적해 추징토록 한 성과는 많은 세무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2014년 당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이 위장업체를 통해 경유를 수입 판매하며 주행세 100억 원을 내지 않은 것을 추적, 범법 직원들을 처벌받게 하고 소송을 제기해 세금을 받아냈다.
그는 수질오염 기업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데 착안, 대기 질을 오염시킨 기업도 세금을 더 내는 제도를 제안해 지방세수 110억 원 더 걷는 성과를 올렸다. 또 국내 최초 배타적경제수역인 바닷속 시설물도 지자체가 세금을 물리게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
7. 잠자는 동화문학 일깨운 80만 부 베스트셀러 ‘푸른 사자 와니니’의 이현 작가
TV 영상미디어를 비롯한 각종 매체의 공유시대가 열리면서 순수 어린이 문화 중 동화나 동시 등 아동문학 작가들의 활동이 사라지다시피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고 더불어 관련 잡지 등 발표 매체도 보기 힘든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런 때에 장편 동화 ‘푸른 사자 외니니’가 총 80만 부가 팔리면서 이현(1970∼ ) 동화작가가 베스트셀러 파워라이터로 떠올라 문단과 출판계에서 선망의 눈길을 받고 있다.
이 작가는 2012년부터 제2회 창원아동문학상,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부문대상, 제13회 소설부문 전태일문학상 등을 수상하면서 아동문학가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쓸모없던 어린 암사자 ‘와니니’가 희망을 안고 성장해 가는 모험기를 소재로 한 동화집을 2015년부터 3권까지 시리즈로 출간, 모두 80만 부의 스테디셀러로 만들어냈다.
숙명여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책 대여점도 하고 학원 강사 경력도 있는 이 작가가 30대 중반부터 발표한 책은 동화와 청소년 소설 등 50여 권에 이른다. 동화작가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동화작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그의 활동이 굿피플 작가로 빛을 발하고 있다.
8.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4강 쾌거...한국대표팀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
20세 미만의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이 느닷없이 화려하게 주목을 받으며 뉴스의 머리를 장식했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개최된 지난 6월 5일 8강전 경기에서 강적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4강에 오르면서다.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대표팀은 최종 성적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월드컵 경기의 미래이기도 한 우리 10대 청소년 선수들이 세계 4강의 플레이어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국민적 자긍심과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주장 이승원은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3위를 차지, 브론즈볼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은중 감독은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100% 이상 최선의 열정을 쏟아낸 모든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9. 세계 3대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정상에 오른 바리톤 김태한 성악가
지난 6월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바리톤 김태한(22)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쇼팽,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벨기에 왕가 주최 이번 콩쿠르에서 김태한 성악가는 결선 진출 12명 중 최연소였다.
세계적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참가한 16명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조수미 소프라노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는 찬사로 현장 느낌을 밝히면서 김태한에게 축하 꽃다발을 안겨주는 모습도 외신 뉴스에 올랐다.
김 성악가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국립오페라단 젊은 성악가 육성프로그램인 오페라스튜디오 멤버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스페인 비냐스, 독일 노이어슈티멘 콩쿠르 등에서도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9월부터 독일 국립 오페라극장인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오페라 스튜디오 멤버로 2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10.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 펴낸 익산 사자암 주지 향봉 스님
향봉(74) 스님은 좀 특별한 ‘스님의 생애’를 보내고 전북 익산에 있는 사자암이라는 암자에서 홀로 산승으로 지내며 에세이집 최근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을 펴냈다. 불가(佛家)와 불자(佛子)를 비롯해 그 바깥에서도 그의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젊은 시절 가장 바쁜 스님의 자리인 조계종 총무부장 등 요직에서 활동하였고 6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수필집 ‘사랑하며 용서하며’를 펴낸 작가이기 때문이다.
승려 시인으로 시를 쓰기도 한 그는 15년간 홀연히 사라져 인도, 네팔, 티베트, 중국 등지를 유랑하듯 수행하고 20여 년 전 귀국해 익산 산골 사자암에서 상좌(제자)도 두지 않고 홀로 밥하고 빨래하며 틈틈이 글을 쓰면서 수행의 노승으로 살고 있다.
향봉 스님은 책머리에 ‘불교의 핵심사상인 연기(緣起) 법칙과 무아(無我), 중도사상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며 불교는 전생(前生)이나 내생(來生)이 아닌 오늘의 종교라는 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