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뮤직 펠로우쉽, 랜들 구스비·박수예·이해수·한재민 등 선정
- 삼성문화재단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뮤직 펠로우쉽' 운영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삼성문화재단은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뮤직 펠로우쉽'의 2023년 신규 펠로우로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4인의 음악계 '신성(新星)'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6)는 재일교포 3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다. 2020년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Decca)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오는 6월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첫 내한 리사이틀을 통해 '어머니의 나라'에서 국내 음악팬에게 개성있는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3)는 2017년 만 16세에 스웨덴의 명문 음반 레이블 BIS를 통해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앨범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5장의 독주 및 협주곡 음반을 발표하며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다.
비올리스트 이해수(23)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림로즈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1위에 오른 신예 비올리스트이다. '커티스 온 투어', '뮤지션스 프롬 말보로' 등의 일원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22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관왕의 주인공인 첼리스트 한재민(17)은 2021년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음악 신동이다. 2022년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KD슈미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2023년 상반기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선다.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삼성뮤직 펠로우쉽'은 연주활동에 적합한 악기를 만나지 못해 탁월한 예술적 역량을 온전히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名)현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지원사업이다. 대여받은 악기는 최대 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문화재단은 악기보험료 전액,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해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2022년 명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맺은 첫 한국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1725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ex-Moller' 바이올린을, 또 현악사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첼리스트 이원해)은 1715년산 마테오 고프릴러 첼로를 대여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