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로연극배우 권병길 별세...향년 76세
- 반평생 연극 무대와 함께 해... 지난해 회고록 '빛을 따라간 소년' 펴내
2023-03-12 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원로연극배우 권병길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권병길은 1968년 차범석 작 연극 '불모지'로 출발해 55여 년간 연극을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에서 활동해왔다. 고인은 연극 '따라지 향연, '돈키호테', '햄릿', '대머리가수' 등 130여 편,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살인의 추억' 등 30여 편, TV드라마 '공룡선생', '종이학'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2020년 자신이 직접 쓴 희곡으로 모노뮤직극 '별의 노래'를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에는 회고록 '빛을 따라간 소년'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가진 '인터뷰365'와의 인터뷰에서 "한 줄기 빛을 보고 따라 간 곳이 극장이었고 그 빛 속에서 춤추고 절규하고 노래하는 광대들을 황홀하게 바라보며 그들 속으로 빠져든 것이 내 인생의 시발점"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고인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을 지냈으며,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연극부문', '국제극예술협회 영희연극상',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