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은행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국민 이자부담 가중, 은행도 고통 분담"

- KB국민은행 찾은 이 원장...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 - "대출금리 인하...일회성이어서 안 돼"

2023-03-09     김리선 기자
이복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는 일회성에 그쳐선 안된다"며 "고금리 시대에 은행의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을 찾아 상생금융 확대방안 추진을 격려하고,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이 원장은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최근 고금리로 국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도 국민경제의 일원으로써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이 시장 상황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손쉽게 이익을 거두면서도 고객과의 상생노력은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객이 없으면 은행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고객과의 상생노력이 지속되어야 은행의 장기 지속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민은행이 발표한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 확대 지원 방안과 관련해 "시의적절하고, 또한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가계대출 전 상품에 걸친 대출금리 인하는 고금리 시대에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러한 은행의 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흘러가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예금, 대출 등에 있어 실질적인 경쟁환경이 조성되어 은행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바탕으로 실물경제 자금공급이라는 은행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구조 다각화, 해외진출 확대 등 국내 은행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잇따라 시중 은행을 찾아가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부산은행 본점을 방문해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은행의 상생 금융 확대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