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하늘공원에 세워지는 180m 대관람차 '서울링'…서울시 "25년 착공 목표"
- 세계 2위 규모, 고리형 디자인 기준 세계 1위 규모...2027년 완공 목표 - 1일 최대 1만1792명 탑승 가능...연간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 전망
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180m규모의 대관람차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8일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인 ‘서울링’(Seoul Ring)을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링’은 아인 두바이(폭 257m)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나 살이 없는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1위 규모다.
시는 하늘공원에 조성될 대관람차가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 고리형태의 혁신적인 기술과 개방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대형 건설사의 자문을 통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추후 민간에서 더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만1792명 탑승이 가능하다. 시는 연간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서울링을 단순 유희시설을 넘어, 난지도의 역사적 의미를 경험하게 하고 각종 축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관람차 하부 공간에는 1978년부터 서울 전역에서 반입된 쓰레기 매립지라는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매립지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엘리베이터 형태)을 조성하고, 인근 월드컵공원과 연계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외부 공간에서는 대관람차 원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증강․가상현실(AR/VR) 전시 등 디지털 축제와 더불어 일상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연계가 미흡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등 교통수단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곤돌라 및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적극 검토중이다.
시는 서울링을 최신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시설로 조성한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에서 인류와 환경을 위한 순환경제와 기후행동의 세계적 상징물로 자리매김토록 해, 서울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3000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관람차 입지 결정을 위해 상암동 하늘공원을 포함, 노들섬, 여의도공원,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했다. 접근성, 주변 관광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해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들섬과 조망과 상징성이 가장 우수한 하늘공원으로 압축됐다.
시는 "최종 검토 결과,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늘공원은 서울의 관문이자 남북통일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과,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남과 북의 결절점으로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겠다는 취지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한강, 서울도심, 남산, 북한산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고, 쓰레기 매립지라는 과거와 서울이 지향하는 인류와 지구, 미래, 환경(탄소제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상암동 난지도는 1978년 서울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지정, 1993년 매립 종료 이후 현재까지 약 30년간 안정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링 조성 사업은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4000억 원 규모다.
시는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하늘공원과 상암동 일대를 마포문화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 민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