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복지부, 민관 협력해 자살 유가족 돕는다
- 韓자살률 인구 10명당 23.6명...자살 고위험군 극단적 선택 확률 높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자살시도자, 자살 유가족 등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높은 자살 고위험군 지원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7일 생명보험재단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재단과 보건복지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만 3352명이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자살률은 인구 10명당 23.6명으로 OECD 국가 평균(11.1명)보다 2배 이상 높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은 일반인 대비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더욱 높아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자살예방사업 및 고위험군 회복을 돕는 생명존중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두 기관은 자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해 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복지부의 전문적 자문 및 소관 자살예방 인프라 활용 등 지원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치료비, 상담 등 지원 △자살 위험요인 관리, 자살예방 상담, 생명존중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 지원 등으로 업무협조체계가 구축된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정신적∙신체적 치료가 필요한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응급의료비 및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자살위험군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생명보험재단은 현재까지 자살시도자 4369명 및 자살유족 2364명에 총 55억 3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살 위험이 있는 분들에 대한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게 됐고, 자살위험요인 관리, 생명존중 캠페인 등 자살예방사업을 지금보다 더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우리 사회에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자살위험군 지원사업을 비롯해 구체적, 실질적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며 “이처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가 퍼지기 위해서는 정부, 사회단체, 기업 등 민관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업무협약이 고위험군들의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