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최재천 교수가 만난 다윈의 제자들...신간 '다윈의 사도들'
- 세계 다윈주의자 12명 인터뷰 담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생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최재천 석좌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가 2023년 다윈 탄생일을 맞아 신간 '다윈의 사도들'을 출간했다.
1809년 2월 12일은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이론의 창시자 찰스 로버트 다윈이 태어난 날이다. 다윈 탄생으로부터 214년, '종의 기원' 출간 164년이 지난 현재, 다윈의 이론은 현대 생물학의 기초 중의 기초, 현대 과학의 기둥 중 기둥으로서하게 자리 확고 잡았다.
다윈주의라고도 불리는 다윈 진화론의 한국 사회 위상도 점차 높아지면서 지난해 9월에는 한국 진화학회가 출범한 바 있다. 한국 사회에서 행동 생태학과 진화 생물학을 개척해온 최 교수는 국내 다윈주의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책은 최 교수가 피터와 로즈메리 그랜트 부부, 헬레나 크로닌,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등 현대를 대표하는 다윈주의자 12명을 직접 만나고 인터뷰한 내용을 모았다. 다윈의 진화론적 통찰이 계몽주의 이래 과학에서부터 경제학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학문 세계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음을 보여 준다.
최 교수는 이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찰스 다윈이 어떤 ‘인간’, 어떤 ‘과학자’였는지, 다윈이 썼고 생물학에서 사용되는 ‘진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윈의 업적이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다른 분야 위대한 과학자들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 그리고 도대체 왜 다윈이 중요한지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 교수는 인터뷰를 모두 정리하고 나서 쓴 '맺음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 살면서 내가 해 온 제법 많은 일을 돌이켜보니 다윈의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수행한 행전(行傳)이었다. 2009년 세계 여러 곳에서 열두 동료 사도들을 만나 그들의 행전을 함께 되짚어보며 나는 참으로 많은 걸 깨닫고 배웠다. 이 책은 비전문가가 묻고 전문가가 답하는 형식의 일방적 인터뷰를 묶은 책이 아니다. 사도들 간의 진솔한 담론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