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로...사상 첫 7번 연속 인상

- 기준금리 0.25%P 올려...금통위 "올해 성장률 1.7% 하회할 듯"

2023-01-13     김리선 기자
13일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한국은행은 13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에서 0.25%포인트 상승한 연 3.50%로 결정했다.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어 이날 금리를 올리면서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이다. 

한국은행은 13일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더불어 미국과의 기준 금리 격차도 한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3.25%)과 미국(4.25∼4.50%)의 기준 금리 차이는 1.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차는 1%포인트로 줄었다. 

한은은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1~2월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지며,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치(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물가 전망에는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성장 전망에는 중국경제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