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365] 가수 겸 작사가 지예 "음악에 나이는 중요치 않죠"
[Interview人 동정] - 지예, 7집 정규앨범 'girl in sixty'(걸 인 식스티) 발매 - "음악엔 나이가 없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죠" - 1980-90년대 풍미한 스타 작사가...변진섭 윤상, 강수지의 히트곡 등 400여 곡 작사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싱어송라이터 겸 작사가 지예가 3년간 정성들여 작업한 결실인 7집 정규앨범 'girl in sixty'(걸 인 식스티)를 내놓았다.
12일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화실에서 개최된 'girl in sixty'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지예는 긴 생머리에 짧은 스커트를 입고 등장했다. 60세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청초한 모습이었다.
‘미스 롯데’ 출신이자 1980~90년대를 풍미한 미녀 스타 작사가로 불렸던 그는 변진섭의 데뷔곡 ‘홀로된다는 것’,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윤상의 ‘잊혀진 것들’,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소방차의 ‘사랑하고 싶어’, 강수지의 ‘나를 기억해죠’ 등 400여 곡이 넘는 곡을 작사했다. 또 1985년 1집 '눈물/차라리'를 출시 후 1990년 '얘기하지 말자', 1992년 '엄마! 말해 줘요',1998년 '천사의 눈물', 2007년 '고혹', 2018년 'SHE & ME' 등 현재까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앨범명인 'girl in sixty'는 '60세 안의 소녀'란 의미다. 1963년 생인 지예는 "60세가 되는 해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감상 50보다는 60이 더 어른같지 않나"고 웃었다.
"어린 나이가 메리트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열정이 있고 건강하다면, 그 열정과 테크닉은 젊은이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나이를 숨기거나 포장하지 말고, 그대로 드러내는 게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졌어요. 나이가 60세이건, 70세이건 그 마음은 언제나 소년, 소녀거든요. 앨범 제목이나, 노래 방식, 노래 흐름 모두 음악엔 나이가 없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죠."
이번 앨범은 아름답고 따뜻하지만, 때론 슬프기도 한 세상 이야기를 담아 완성한 앨범이다. 지예는 아버지(가족), 사랑, 용서와 그리움, 희로애락 등 자전적인 야야기를 한편의 모노드라마 처럼 담았다. '그리고 11월', '나의연인 나의심장', '하하하', '별', 'i love 한국', '움직이는 그림', '혼자 걷는 밤' 등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인 '그리고 11월'은 발라드 형식에 팝적인 요소를 가미해 순수한 감성과 세련된 모던 팝으로 연출했다.
녹음과 작곡(편곡)은 작곡가 정성민 대표가 맡았다. 정 대표는 ‘부부의 세계’, ‘SKY 캐슬’, ‘스토브리그’ 등 드라마OST 작업과 더불어 워너원, 갓세븐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 정 대표의 이번 앨범 합류는 지예의 러브콜로 성사됐다.
지예는 "우연히 드라마 OTS를 듣고 너무 좋아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수소문 끝에 정 대표를 직접 찾아가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답하며 너무나 좋아해주셨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2019년 시집 '지예의 지루한 수다'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지예는 시인으로서의 행보도 이어간다.
그는 2023년 봄 교보문고에서 북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연작의 개념으로 '지예의 지루한 수다2'를 국·영문으로 함께 출시 할 예정이다. 또 팬들과 소통을 위한 유트브 라이브 채널도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