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축제·문화계 행사 취소 줄이어...애도 동참
- '코리아세일페스타'개막 행사·구찌 패션쇼·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 등 취소
인터뷰365 이승한·이수진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축제들과 행사들이 취소 소식을 알렸다.
국내 최대 규모 쇼핑행사인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달 1일 개막을 앞두고 31일 예정된 개막 행사를 취소했다. 또 이 기간에 개최할 예정이던 각종 지역 축제도 모두 취소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이와 같은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명품 브랜드 구찌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되어 있던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의 패션쇼 행사를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찌 측은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올레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1월 3∼5일 열 예정이던 2022 제주올레 걷기 축제 행사를 취소했다.
제주올레는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이 제주의 자연 속에서 길을 걸으며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을 갖길 바랐으나 이태원 사고 희생자와 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영화계와 공연계도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쇼박스는 31일 예정됐던 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쇼박스 측은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도 이날 석관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예종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념행사를 잠정 연기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안내하겠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무대인사 예정이었던 김윤진, 소지섭 주연의 ‘자백’과 이성민, 남주혁 주연의 ‘리멤버’ 측도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일정을 멈췄다.
앞서 '2022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에 예정됐던 '돼지춤', 관객참여형 공연 '빛 퍼포먼스: 심연의 숲' 등의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할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부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