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예술인생 50주년' 김명곤...선후배 참여한 융복합공연 열린다

- 낭독극·노래·퍼포먼스 등 융복합공연 '사로잡힌 꿈' 개최 - 김명곤 희곡·시나리오 전작집 출간 기념 공연

2022-10-28     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이자 연출가, 그리고 소리꾼 등 다방면에 활약해온 김명곤의 예술인생 50주년을 기념한 융복합공연이 펼쳐진다.  

김명곤 희곡·시나리오 전작집 출간 추진위원회는 11월 15일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탈춤,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노래, 낭독극, 홀로그램 영상쇼 등이 어우러지는 융복합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우리 시대의 광대’ 김명곤의 예술 인생 50년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그가 집필한 희곡·시나리오·음악극 대본 등을 망라한 '김명곤 희곡·시나리오 전작집(全作集) : 사로잡힌 꿈'의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그간의 예술적 공헌을 격려하기 위해 선배·동료·후배 예술가들이 모여서 공연을 만들었다. 

김명곤은 연극계에 입문한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연극·영화·방송 드라마 등 창작의 현장에서 연출가와 극작가, 배우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또 판소리와 벨칸토의 접목을 시도하는 성악가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 중인 현역 예술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명곤이 시나리오를 쓴 영화 ‘서편제’에 등장하는 노래 ‘소리길’(김명곤 작사/김수철 작곡), 가곡 ‘부용산’, 뮤지컬곡 ‘이룰 수 없는 꿈’, ‘오페라의 유령’ 등을 김명곤이 직접 부른다. 또한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격정만리’, ‘아버지’ 등 김명곤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을 선배· 동료·후배 배우들과 함께 낭독극 형식으로 펼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나 연극뿐만 아니라 봉산탈춤 제1과장 사상좌춤으로 시작해, 캘리그라피 영상 퍼포먼스, 영상쇼 등이 어우러지는 융복합공연으로 선보인다.

이 중 신개념 맵핑 홀로그램과 판소리의 콜라보 ‘천년의 소리, 겨레의 노래(대본 김명곤/ 감독 조영호)’는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융복합콘텐츠 시연 지원’ 선정작이다. 홀로그램을 매개로 안숙선, 김준수, 박자희 등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명창들의 소리를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넘어 한꺼번에 만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김명곤 희곡·시나리오 전작집(全作集) : 사로잡힌 꿈’은 극작가로서 창작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 온 김명곤의 예술적 업적을 집약한 책이다.

장장 992쪽에 이르는 본서에 희곡·시나리오·창극 대본이 담겼다. 이 책에는 ‘아리랑’, ‘격정만리’, ‘갑오세 가보세’ 등의 희곡 9편과 함께 ‘금수궁가’, ‘창극 춘향’, ‘우루왕’ 등 창작판소리와 창극과 음악극의 대본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영화 거장 임권택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서편제’와 ‘춘향뎐’의 시나리오 등 그의 전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김명곤은 1972년 서울사대 연극반에서 연극 활동을 시작해 ‘아리랑’ ‘갑오세 가보세’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점아 점아 콩점아‘ ’격정만리‘ ’아버지‘ 등 수많은 연극 작품의 작가, 연출가, 배우로 활동했으며, 1986에 창단한 극단 아리랑 대표를 역임하고, 1998∼1999년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1983년 영화 ’바보선언‘으로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고, ’어우동‘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에 출연하다가 1993년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편제'의 시나리오 작가와 유봉 역의 주인공으로 열연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커다란 역할을 했고, 그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문화행정가로서는 김대중 정부 시절 민간인 출신 첫 국립극장장과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대백제전 개·폐막식, 광주세계아리랑 축전, 순천정원박람회 등의 총감독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