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우울증·자살시도 급증...생보재단, 청년세대 자살예방 지원사업 박차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가 팬데믹 직전 해인 2019년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들의 자살(시도) 위험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세대의 정신 건강 문제에 사회적 관심과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우울증 환자 수는 93만 3481명으로, 2019년 81만 1862명보다 12만 여명 더 늘었다. 이 중 20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대비 45.2%나 급증한 17만 7166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환자 수와 가파른 증가 폭을 보였으며, 30대 역시 같은 기간 보다 31.3%나 증가한 14만 270명으로 집계됐다.
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운영하는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 지원사업’의 2022년 1월~5월 대상자 중 20∙30대 비율이 과반에 가까운 46.7%로 전체 연령대에서 청년들의 자살(시도)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경우 전년 동기간 13.1% 대비 올해 16.4%로 약 25%나 증가하며 30대 자살시도자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생명보험재단 측은 "이는 높은 취업 문턱, 생활고, 대인관계 문제 등에 장기화된 코로나19가 기폭제 역할을 하며 심리적 스트레스가 공격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거나 우울함에 빠진 청년층을 위해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 지원사업’을 비롯한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 지원사업’은 자살시도자의 응급의료비 및 정신과 치료비를 제공하고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상담 등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500여 명에게 약 3억 원의 응급의료비를 지원했다.
‘SOS생명의전화’ 역시 삶의 갈림길에 선 청년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한강 교량 20곳에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실시하며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위기 상황을 막는다. 운영을 시작한 2011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극단 선택을 시도하는 20∙30대 3,544명(39.1%)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또 2030 청년들이 사전에 마음 근육을 키우고 내면을 단단히 할 수 있는 2030세대 마음 성장 플랫폼 ‘플레이라이프’를 오픈하고 뉴스레터 서비스를 통해 극복 스토리 인터뷰, 음원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아픔을 겪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선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살예방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플레이라이프’를 통해 2030세대의 마음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재단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