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글로벌] 韓 종합예술의 정수 '종묘제례악' 독일 순회공연 나서
- 클래식 본고장 유럽서 공연 펼쳐...독일 공연장과 페스티발 초청 받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한국 종합예술의 정수로 불리는 '종묘제례악'이 독일 4개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펼친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베를린 필하모니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 주요 페스티벌과 공연장 공식 초청 4개 도시에서 종묘제례악 순회공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독 문화협정 체결 50주년 기념행사로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 등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종묘제례악 전장 공연이 유럽대륙과 북남미 대륙에서 현지 유력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정식 초청을 받아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한국 전통 공연 역사상 최초다. 이는 우리 한류가 현지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자리잡고 있는지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종묘제례악' 공연은 1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주요 음악축제인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뮌헨 바이에른 방송국이 주최하는 무지카 비바 페스티발, 쾰른 필하모니에서 펼친다. 주독일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엘프필하모니에서 17일로 예정된 공연은 일반 공연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현재 표가 거의 매진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예와 악으로 국민들을 다스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조선왕조 500년이 탄생시킨 종합예술의 정수로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1호로 지정됐다. 2001년 유네스코가 한국 전통문화 중 최초로 종묘제례와 더불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종묘제례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왕실제사의식으로서, 건축, 의상, 음식,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정악단 48명, 무용단 18명 제작진 20명 등 총 86명의 국립국악원 단원이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일무) 전체를 선보인다. 베를린 공연에는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독어와 한글 해설을 오페라공연처럼 LED자막을 통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악장의 흐름을 공감하고 음악과 춤, 제례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공연 시작 전에는 함부르크 음대의 프랑크 뵈머 교수가 종묘제례악의 역사와 의미, 예술적 특징에 대해서 관객들에세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현지 예술감독들과 3년 반에 걸쳐 기획됐다. 주독일한국문화원 측은 "이번 4개 도시 순회공연은 모두 유료로 개최되며, 독일 현지 공연장과 음악축제 측에서 일정 부분 비용을 분담한다는 점에서 우리 전통 문화공연에서의 새로운 이정표라고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