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의 촌철살인 인생만평] 니르바나

2022-07-03     최영준 칼럼니스트

니르바나

아아 기도하는 동자스님 무얼 향해 절을 하나
가사장삼이 흠뻑 젖는다 백팔참회 절을 하나
집 떠나 출가할 때 일주문 모퉁이로 
울며 숨던 엄마 얼굴

해탈교 돌기둥을 부여잡고 우시던
엄마가 보고파서
아아 어간문 열어놓고 기다리네
오늘 올까 내일 올까
어린가슴 속을 태우네

 글·사진= 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