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의 촌철살인 인생만평] 국화

2022-05-23     최영준 칼럼니스트
ⓒ최영준

국화

가시는 님의 영전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옵니다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에서 이루시고
삼베 수의 추우실까

옷깃을 여미오니
구천을 떠돌며 추워 떨지 마옵시고
노잣돈 올리오니
원망 한탄 마옵소서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어
굽어 살펴 주옵소서

글·사진= 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