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응원 위해 전주영화제 찾은 전도연-설경구-문소리
- 이창동 감독 “20년 지난 작품과 신작 동시 상영 너무 감사한 일”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배우 전도연, 설경구, 문소리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깜짝 등장했다. 이창동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지원군을 자처한 것.
전도연, 문소리, 설경구, 김건우는 30일 약 2000여 석이 준비된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 전주돔에서 '심장소리'와 '박하사탕'(1999)이 상영되기 전 관객과 인사를 나누고자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오아시스'(2002) 등 특별전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예상치 못했던 화려한 게스트들의 등장으로 현장에 참석한 모든 관객이 열광했다.
이 감독은 "20년 지난 작품과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무대 인사가 오랜만이라 감격스럽다"고 입을 떼며, "'심장소리'에는 짧게 나오지만,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은 한 장면도 쉬운 장면이 없었다. 관객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심장소리'와 '박하사탕'에 모두 출연한 설경구는 "20년 넘은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상영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관객들과 직접 만나뵙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를 건넨 문소리는 "'박하사탕'이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이니만큼 20년 지난 영화를 재밌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인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은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압도적인 매진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삶은 아름답다”, “나 다시 돌아갈래!” 등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박하사탕'을 비롯한 이 감독의 연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이 감독의 신작인 김건우,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단편영화 '심장소리'도 최초로 공개된다.
1945년 대구에서 출생한 이 감독은 영화감독 이전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후 장편영화 '초록물고기'(1997)의 연출과 각본을 맡으며 영화감독으로 데뷔,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버닝'(2018)까지 연출 및 각본을 맡으며 국내외 수많은 시상식에서 극찬을 받았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