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근황] '다재다능' 이정재 감독, 첫 연출작 '헌트' 칸영화제 진출..."매우 영광스럽다"

-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 소화

2022-04-15     이수진 기자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첫 연출작으로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 '헌트'가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작품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무려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낸 그는 배우를 넘어 연출자로서도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극 속 이정재는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의 실체를 맹렬하게 쫓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역을 맡았으며, 배우 정우성이 거침없이 추적하여 스파이의 실체에 다가서는 안기부 요원 ‘김정도’로 분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절친'으로 유명한 이정재와 정우성이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의 스크린 조우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데뷔와 동시에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룬 이 감독은 "먼저 칸영화제에 감사하다.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며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초청 소감을 밝혔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암살', '신세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 등 다수 해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칸영화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화제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올해 개최되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는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헌트'뿐만 아니라,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배우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브로커'가 초청됐다. '헌트'가 초청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제75회 칸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