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TV 경매...시작가는 2500만원
- 금성사의 19인치 흑백 텔레비전 'VD-191'...‘국가등록문화재’ 등재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1966년 8월에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인 금성사의 'VD-191'이 경매에 나온다.
6일 취미예술품 온라인 경매사이트 코베이옥션은 7일 'VD-191'이 온라인 메인배너 경매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1960년대에는 국내 최초의 전자제품들이 잇달아 선보인 시기로, 현재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는 1966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인 'VD-191'을 선보였다. 금성사는 이에 앞서 우리나라 최초의 진공관 라디오 'A-501'를 탄생시킨 바 있다.
'VD-191'이란 이름에서도 최초의 텔레비전이라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 VD는 ‘진공관식(Vacuum Desk Type)’의 약자였고 191은 19인치 텔레비전 제 1호라는 의미였다. 12개의 진공관으로 능동회로를 구성하여 음성 및 영상신호 증폭이 가능했고, 수동으로 채널을 선택하는 튜너와 볼륨 조정단자 등을 텔레비전의 앞부분에 배치하여 실용성을 더했고, 일명 ‘학다리’ 라고 불리는 받침다리를 설치하여 디자인적인 측면 또한 강조한 텔레비전이었다.
당시 VD-191의 발매 가격은 6만원대로 당시 월평균 소득이 1만2000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5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고가이자 고급 가전제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추첨제를 통해 판매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심지어 너무 많은 대기 수요로 인해 ‘TV무소유 우선공급제’라고 하여 TV가 없는 가정에 한하여 판매를 할 정도였다.
VD-191는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이라는 상징성, 당시의 전자통신 기술과 산업 발달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 등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지난 2013년 8월 금성의 'VD-191'을 '포니1' 등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VD-191은 코베이옥션으로도 이미 출품되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낙찰금액으로 근현대사 자료 수집가들의 이목을 받은 적 있다. 이번에 출품된 금성의 VD-191은 세월에 비해 완벽할 정도의 상태와 더불어 VD-191 전용 연보라색 화면보호기까지 포함되어 그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시작가는 약 2500만원 정도로 4월 7일 오후 6시부터 4월 16일 오후 6시까지 열흘간 코베이옥션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경매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베이옥션 측은 "레트로 열풍이 한참인 지금, 현대인들에게는 잠시 뒤를 돌아보고 옛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할 출품작"이라며 "이와 동시에 근현대사 자료를 수집하는 수집가들에게는 희소가치 높은 문화유산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