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SOS생명의전화', 교량 위 자살시도자 1902명 목숨 구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한강교량에 설치되어 자살 시도자들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온 ‘SOS생명의전화’가 운영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총 8830건의 위기상담이 이뤄졌으며, 1902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생명보험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사업 활동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주요사업들의 성과를 공개했다.
‘SOS생명의전화’는 한강교량 20곳에 75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해 자살위기상담 전화로 466건의 상담을 하고 202명의 자살시도자를 구조했다.
생명보험재단은 ▲SOS생명의전화 운영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자살위험군 지원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 등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2011년부터 추진해온 농약안전보관함 사업은 작년 한 해 농촌 40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생명사랑지킴이 1314명을 양성했다. 또 지자체와 연계하여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212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며 농촌지역 내 체계적인 자살예방 인프라를 구축했다.
일반인보다 자살시도율이 높은 대상을 관리하는 자살위험군 지원사업은 전국 75개 병원과 연계해 자살시도자 701명과 자살유족 333명에게 응급의료비 및 심리치료비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했다.
청소년의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SNS 기반 24시간 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 운영을 통해 6만341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자살 고위험군 학생 513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위주였던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디지털 복지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청소년들이 온라인 환경 속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디지털 문화교육, 저소득·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인 생명숲 꿈이룸 교육, 홀몸 어르신의 치매를 예방하는 태블릿PC기반 인지재활 프로그램, 2030세대 청년의 내적 성장과 정신건강 회복을 돕는 마음성장 플랫폼 플레이라이프 등을 전개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8년부터 약 13년간 지역사회 출산 및 보육 환경개선의 공적으로 ‘제10회 인구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매년 회계 사업정보를 토대로 진행되는 한국가이드스타 공익법인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공익법인으로 선정됐다.
생명보험재단은 향후 저소득 중∙장년층에 안질환 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 등의 신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복지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생애주기별 지원사업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주목하는 ‘눈’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