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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영화 '미나리'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역사상 금관문화훈장 수훈자가 나온 건 최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시상식을 개최해 총 29명(팀)에게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체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했다.
올해 12회 차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이란 새 역사를 쓰며 한국영화산업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은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소외계층을 다룬 영화 '죽여주는 여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로 등극했다.
은관문화훈장은 1970년대 포크 바람을 일으킨 ‘1세대 자작가수’이자 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이장희와, 한국 영화계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영화제작자이자 한국 영화의 큰 별, 고(故) 이춘연이 받았다.
가수 이장희는 1971년 노래 '겨울 이야기'로 데뷔한 후, 1970년대 싱어송라이터 및 우리나라 포크의 대부로 불린다. 구어체 가사를 우리나라 대중가요에 최초로 도입했으며, 공감을 부르는 노래와 가사로 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안겼다. 울릉도에 땅을 기증해 공연장, 전시홀로 쓰이며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고 이춘연 제작자는 1983년 화천공사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씨네 2000 대표 및 영화인회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했다. 영화 '여고괴담'시리즈, '손톱', '미술관 옆 동물원', '거북이 달린다' 등을 제작하며 대한민국의 영화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보관문화훈장에는 중후하고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국민 아버지’라 불리는 연기자 고(故) 송재호,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연기자 박인환,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등 삶과 사람의 이야기로 전 세대의 공감을 얻은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영철, 배우 정우성, 가수 김연자, 이적, 김태호 피디(PD), 작가 박재범, 성우 최수민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배우 이정은, 배우 한예리, 가수 웅산, 연주자 정원영, 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예술감독 김설진 등 7명이다.
또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그룹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 배우 오정세, 희극인 안영미, 성우 최덕희, 연주자 서영도,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 등 9명(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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