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임성규 기자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각종 모임을 통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대신 원하는 조건의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이 미래 배우자를 대상으로 꼽은 ‘선호하는 직업’과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6월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과 관련된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318명(남 153, 여 165)의 의견을 알아봤다.
먼저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 항목은 ‘전문직(36.2%)’, ‘공무원·공기업(31.1%)’, ‘대기업(11.9%)’, ‘자영업(6.6%)’, ‘상관없다(14.2%)’로 나타났다. 선택한 이유에는 ‘경제적 안정(51.6%)’, ‘사회적 지위(29.6%)’, ‘같은 직종이라(11.9%)’, ‘여유 시간이 중요해서(6.9%)’ 등을 꼽았다. 그 중 남성은 공무원·공기업(41.2%), 전문직(25.5%), 대기업(9.8%) 순으로, 여성은 전문직(46.1%), 공무원·공기업(21.8%), 대기업(13.9%) 순으로 일부 차이를 보였다.
‘직업 이외에도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격(35.8%)’, ‘가치관(25.5%)’, ‘외모(17.9%)’, ‘나이(12.3%)’, ‘키(8.5%)’를 선택했다. ‘미래 배우자에게 바라는 점’에는 ‘상호존중 관계(39.3%)’, ‘올바른 경제 관념(28.9%)’, ‘가정적인 면모(16%)’, ‘책임감(10.1%)’, ‘긍정적인 마인드(5.7%)’ 순으로 들었다.
결국 남녀가 오래 만나고 결혼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대의 외모·키 같은 외부적 요인보다 가치관이나 성격·성향 같은 내부적 요인이 중요시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근 젠더 갈등이나 지역 갈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가연 관계자는 “남녀 모두 해당 직업군을 택한 이유로 결혼을 통한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를 높이 샀다.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은 장기화된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부동산 상승 등의 영향이 선택에 자연스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건물 방역 관리부터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제 비치 등 규정을 지키며 운영 중이다. 현재 방문 상담과 함께 전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한 비대면 상담도 적극 활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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