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고개 숙인 이재용 "걱정 끼쳐드려 죄송...열심히 하겠다"
출소 후 고개 숙인 이재용 "걱정 끼쳐드려 죄송...열심히 하겠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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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농단 공모' 혐의 복역 이재용 부회장, 재수감 207일만에 가석방 출소
- 취업제한 해제 여부 관심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영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지 207일 만에 가석방 됐다./사진=SBS뉴스 캡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됐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지 20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정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 없이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노타이 차림의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파기환송심 선고공판 때보다 수척해진 얼굴이었다. 수감생활 동안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았던 그는 수감 생활 동안 체중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출소 후 당분간 각종 사업 현안을 파악하며 악화된 건강을 추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된 만큼 경영 복귀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9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해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석방으로 삼성그룹은 총수 부재란 경영 공백 우려를 해소했다. 그동안 미뤄졌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조원대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석방 신분인 이 부회장은 보호관찰 대상자로, 경영에 복귀해도 활동의 제약이 불가피하다.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한달 이상 국내·외를 여행할 경우 보호관찰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취업제한 역시 경영 활동에 걸림돌이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서는 형 집행 종료 이후 5년 동안 취업을 제한하고 있어 경영 활동을 위해선 법무부의 취업제한 해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해제와 관련해 "검토하거나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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