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돌풍 '조국의 시간', 사재기 의혹에 출판사 "사실 무근...명백한 명예훼손"
서점가 돌풍 '조국의 시간', 사재기 의혹에 출판사 "사실 무근...명백한 명예훼손"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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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표지/사진=한길사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출간하자마자 완판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제기된 사재기 의혹에 출판사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조국의 시간’을 출판한 한길사는 4일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에 제기된 사재기 문제에 대한 입장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돈 냄새를 맡고 '조국 수호'라는 불씨를 살려내 자기 진영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출판시장을 교란하는 '사재기'를 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칼럼을 통해 "조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책을 주문한 뒤 경기도의 한 물류창고로 수령창고를 지정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명분은 책을 모아서 전국의 중고교 도서관 등 필요한 곳에 보낸다는 것인데, 출판계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전형적인 사재기 수법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길사는 "출간되기도 전부터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현재도 책이 없어 서점에 원활하게 배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고, 책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재기 의혹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출판사 측은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뜻을 모아 펼친 책 나눔 이벤트에 저희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그 사실조차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한길사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만 책을 공급하고, 개인에게는 공급·판매하지 않는다. 45년간 정직한 방법으로 출판해왔다"고 강조했다.

공식 출간 하루 만에 10만 부를 돌파한 '조국의 시간'은 서점가를 장악하며 주목받았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2019년 8월9일 조국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상태를 정리하고 본인의 심정을 기록한 책이다. 한길사 측은 SNS를 통해 이 책을 소개하며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꿈꿔왔던 검찰개혁을 공직자로서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의 시간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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