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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특히 이번 상은 '고상한 체한다'고 알려진 영국분들에게 좋은 배우라고 인정받아서 정말 기쁘고 영광입니다."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관록의 배우 윤여정의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현지시간) BBC ONE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화상으로 수상 발표를 듣고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우 윤여정은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의 배우 윤여정입니다"라고 영어로 인사했다. 이어 얼떨떨한 모습으로 "어떻게 소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가 다시 "아! 이제는 수상을 했군요"라고 수정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했다.
그는 "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번 상은 특히나 "고상한 체한다"고 알려진 영국분들에게 좋은 배우라고 인정받아서(especially recognized by British people known as very snobbish people)정말 기쁘고 영광입니다"는 농담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표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영국 아카데미(BAFTA)에게도 감사합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윤여정은 미국 배우 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영국 아카데미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며 미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와 함께 영미권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외국어영화상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극 속 윤여정은 미국에 사는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순자 역할을 맡아 한국어로 열연을 펼쳤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 기준 4월 26일 오전 10시에 수상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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