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중국 브랜드 비빔밥 간접광고(PPL) 장면으로 논란이 된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가 VOD 서비스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티빙, 넷플릭스 등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해당 관련 장면이 삭제됐다.
앞서 '빈센조'는 14일 방송된 8화에서 홍차영(전여빈)이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빈센조(송중기)에게 중국의 레토르트 식품 브랜드의 비빔밥 도시락을 건넨 후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도시락은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다.
중국의 김치·한복에 대한 역사 왜곡 주장으로 국내 반중 정서가 심화된 가운데, 한국 드라마에 한국 비빔밥이 아닌 중국산 비빔밥 PPL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며 "가장 우려되는 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겐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빈센조 측은 논란이 된 해당 영상과 관련해 국내에 이어 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삭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 드라마에 중국 PPL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과도한 역사 왜곡과 중국풍 소품으로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첫 방송이 나간지 2회 만에 방송을 중단했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